[의약뉴스]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서 탄탄한 조직을 바탕으로 한 김위학 후보와 개성 강한 이명희 후보간 치열한 경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기호 1번 이명희 후보는 약사들을 위한 일꾼을 자처하며 약사들의 행복지수 상승을 위해 노력하는 약사회를 내세우고 있다.
기호 2번 김위학 후보는 50대 초반의 젊은 후보이자 3선 분회장으로 준비된 행정라며 젊고 활기찬 약사회를 제시하고 있다.

두 후보의 대결을 두고 약사들은 이 후보의 변수 창출력이 선거의 승패를 가를 확률이 높다고 예측했다.
김 후보가 중랑구분회 3선 회장이자 서울지역 분회장협의회 회장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정석적인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반면, 깜짝 출마로 시선을 끌었던 이 후보는 20대 약사를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임명하며 기존 문법과는 다른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약사 A씨는 “김 후보와 이 후보의 대결은 대형 조직과 작은 개인의 경쟁으로도 볼 수 있다”면서 “김 후보는 분회장협의회장, 대한약사회 정책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약사사회에서 꾸준하게 이름을 알려왔던 경력이 있고, 이를 바탕으로 큰 규모의 선거 캠프를 꾸렸다”고 말했다.
반대로 “이 후보는 과거 금천구약사회장으로 활동한 이후 큰 활동이 없었다”며 “약사사회 내부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신선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조금은 파격적인 형태로 선거 캠프를 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선거의 특이점이 될 수 있는 요소는 이 후보의 변수 창출 능력”이라며 “이 후보가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거나, 인간적인 매력을 토대로 이른바 바닥 민심을 잡는 데 성공하면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민생 현안 해결이 가장 중요한 의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후보들의 정책 역량이 유권자들의 판단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약사 B씨는 “결국 지금 일선 약사들의 관심은 팍팍한 삶을 나아지게 할 수 있는가에 있다”며 “한약사 문제나 품절 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후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1일 선관위 주최하는 후보 토론회가 중요할 것 같다”며 “이 자리에서 후보들이 자신이 공허한 약속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