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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8 17:24 (금)
“드물지만 중한 합병증 야기하는 신경차단술, 체계적으로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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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지만 중한 합병증 야기하는 신경차단술, 체계적으로 배워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11.1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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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병원협의회, 척추주사치료 연수강좌 개최...사직 전공의도 다수 참여

[의약뉴스]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가(회장 박진규) 신경차단술의 술기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신경외과학회 공인 이수증까지 발급한 이번 연수강좌에는 의료대란으로 사직한 전공의들까지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는 소식이다.

▲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는 17일 ‘제5차 척추주사치료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는 17일 ‘제5차 척추주사치료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는 17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척추주사치료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강좌는 대한신경외과학회가 주최하고 신경외과병원협의회에서 주관한 다섯 번째 연수강좌로, 수료하면 신경외과학회 공인 이수증을 발급한다.

박진규 회장은 “일상에서 가장 흔한 요통과 경부동통 치료는 단순하지만 어렵고, 통증은 자칫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어 진료를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며 “약물의 준비부터 치료를 위한 환자의 자세, 구체적 방법론에 이르기까지 최선의 치료를 위해 연수강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강좌는 ▲임상에서 자주 시행하는 두경부 신경주사치료 ▲임상에서 자주 시행하는 요추부 신경주사치료 ▲비디오로 설명하는 신경차단술 심화과정 ▲신경차단술의 실질적 운영방침 등 4가지 대주제로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임상에서 자주 시행하는 두경부 신경주사치료(레그웰 의원 이정표) ▲임상에서 자주 시행하는 특수 신경주사치료(기찬마취통증의학과 한경림) ▲임상에서 자주 시행하는 경추부 Transforaminal Block(청담해리슨병원 이지환) ▲임상에서 자주 시행하는 요추추부 Transforaminal Block(청담해리슨병원 이지환) ▲임상에서 자주 시행하는 요추부 신경주사치료: MBB(심정병원 심정현) ▲임상에서 자주 시행하는 요추부 신경주사치료: Epidural Block(연세바른병원 조해선) 등 강의를 마련했다.

여기에 더해 ▲비디오로 설명하는 경흉요추부 C-arm 유도 신경차단술(새움병원 강승연) ▲비디오로 설명하는 상하지 신경주사치료(선양신경외과 최율)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신경주사치료 관련 합병증과 예방책(가톨릭대은평성모병원 허정우)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신경주사치료 관련 심사 청구 및 심사 조정(허리나은병원 이재학) ▲흔히 접하는 신경주사치료 관련 의료분쟁과 방지책(법률사무소 산맥 전선룡) 등의 강의도 진행했다.

박진규 회장은 "신경외과는 타 과에 비해 굉장히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른 과는 개원의가 70~80% 정도이고 나머지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돼 있지만, 신경외과는 회원의 반 정도가 봉직의"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런 봉직의를 움직이는 것은 신경외과병원장"이라며 "이들과 함께 근무하고 생활하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봉직의를 놓치면 회원의 반을 날리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학회 산하에 봉직의를 위한 공식적인 단체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 10년전에 출범하게 됐다”며 “신경외과학회와 함께 움직이는 공식 단체로, 회원 권익 보호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라고 설명했다.

신경외과병원협의회는 1년에 한 차례의 학술대회와 봄, 가을 한 번씩 두 차례의 연수강좌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강좌의 주제는 척추주사치료로, 신경차단술과 관련한 다수의 강의를 마련했다.

▲ 박진규 회장.
▲ 박진규 회장.

박 회장은 “신경외과 의사들은 해부학에 강하고, 레지던트 때 신경차단술을 많이 하는 등 충분히 훈련이 되어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경차단술에 대한 합병증이 가끔 발생하는데, 중대한 합병증일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1만 명에 1명, 10년에 한 번 합병증이 발생해도 환자가 사망하거나 전신마비 되면 정말 치명적”이라며 “몇 가지 포인트만 조심하면 피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 포인트를 제대로 가르쳐줄 곳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신경차단술의 수가가 높고,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다보니 정부에서 비용적인 부분에 더해 질 관리를 하려고 한다”면서 "학회나 협의회 입장에서도 자체 질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 건강을 위해서나 의사 자신을 위해서나 어깨너머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면서 “최소한 중대한 합병증을 피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신경외과병원협의회 연수강좌에서는 A부터 Z까지 체계적으로, 제대로 배울 수 있다"면서 "이를 수료하면 신경외과학회 이사장, 신경외과병원협의회 회장 명의의 공인 이수증을 발급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의 학술대회 및 연수강좌 참여는 신경외과병원협의회 연수강좌로도 이어졌다. 이번 연수강좌에 사직 전공의가 70~80여명이 참석했다는 후문이다.

박 회장은 “이번 연수강좌에 220명 정도가 사전 등록했고, 사직 전공의도 70~80명 정도가 등록했는데, 장소가 협소해서 홍보를 더 하려다가 중단했다”고 전했다.

다만 “사직 전공의에게 적게나마 등록비를 받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등록하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이수증을 발급하는데 무료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원간 활발한 논의가 있었으면 하고, 이번 연수강좌가 회원 간 교류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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