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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새 비대위, 전공의ㆍ의대생 참여 활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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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새 비대위, 전공의ㆍ의대생 참여 활발 '기대'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11.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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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비대위원장 선거서 박형욱 위원장 선출...박단 등 전공의들 전폭 지지

[의약뉴스] 의대 정원 증원 등 정부의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구성된 의협 비대위의 수장으로 박형욱 부의장이 선출됐다. 박 위원장의 선출로 그동안 소외된 전공의, 의대생의 참여가 본격화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김교웅)는 13일 의협 회관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선거’를 진행했다. 

박형욱, 이동욱, 주신구, 황규석 후보 등 총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위원장 선거에서 233명의 대의원 중 123명(52.79%)이 지지한 박형욱 후보가 1위를 차지, 위원장에 당선됐다.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이자 대한의학회 부회장인 박형욱 위원장은 투표 전부터 전공의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왔기에, 새로 구성될 비대위에 전공의, 의대생의 참여가 본격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 박단 위원장은 지난 12일 72명의 전공의 대표들과 함께 “정치적 행보가 없으며, 젊은 의사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며 박형욱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한 바 있다.

▲ 박단 위원장의 페이스북.
▲ 박단 위원장의 페이스북.

박 위원장이 당선된 직후, 박단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선 축하드린다. 이제 시작이다’라는 글을 올려, 박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또한 박형욱 위원장도 당선 직후, “앞으로 구성될 비대위 위원들의 합의에 기초해 비대위의 입장과 행동을 결정할 것”이라며 “비대위 운영에서 그동안 소외됐던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견해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한 의료계 관계자는 “박단 위원장을 비롯한 전공의들이 위원장 선거에서부터 박형욱 위원장을 적극 지지했기에, 비대위에 전공의, 의대생 참여할 거라고 보인다”며 “혹여 참여하지 않더라도 새 비대위는 전공의, 의대생의 의견에 중점을 두고 운영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미래의료포럼(대표 주수호)는 비대위원장 선거가 마무리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전공의, 의대생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포럼은 “회원들의 많은 기대를 안고 출범한 제42대 의협 집행부는 지금까지 각종 구설수에 휘말리며 제대로 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취임 6개월만에 회장이 불신임당했다”며 “곧 새 의협 집행부가 충범해 의료계를 하나로 만드는 작업을 하겠지만, 현 위기상황을 고려할 때 새 집행부가 출범하기까지의 기간도 허투루할 수 없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실을 고려할 때 비대위의 역할은 중요하고, 비대위의 행보에 따라 차기 의협 집행부의 시작점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며 “비대위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의료계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일로, 비대위원 구성 단계부터 이를 염두에 두고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비대위의 또 다른 중요한 일은 저항의 불씨를 다시 피어오르게 하는 일로, 개원의, 봉직의, 교수 모두 지쳐서 현실에 안주하는 사이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더욱 고립되어 가고 있다”며 “힘들게 싸우고 있는 그들에게 절대로 혼자가 아님을 일깨워주고, 모든 회원들이 패배의식에 빠져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내ㆍ외부에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장에서 힘들게 저항하고 있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을 지원해야한다”며 “전공의들에 대한 법적, 경제적 지원과 일자리 마련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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