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3분기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연간 가이던스(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3분기 총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8% 증가, 고정환율 기준 21% 증가한 135억6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핵심 주당순이익(EPS)은 작년보다 20% 증가, 고정환율 기준 27% 증가한 2.08달러였다.
치료 부문별로 살펴보면 항암제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작년보다 22% 증가, CVRM(심혈관ㆍ신장ㆍ대사) 치료제 매출은 20% 증가, R&I(호흡기ㆍ면역) 치료제 매출은 29% 증가, V&I(백신ㆍ면역치료제) 매출은 49% 증가, 희귀질환 치료제 매출은 11% 증가했다.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Tagrisso) 매출이 16억7400만 달러로 17% 증가했고 면역항암제 임핀지(Imfinzi) 매출은 12억 달러로 16% 증가, 항체약물접합체 엔허투(Enhertu) 매출은 5억1000만 달러로 55% 급증했다.
또한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Forxiga/Farxiga) 매출이 19억4300만 달러로 27% 증가,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Symbicort) 매출이 7억500만 달러로 31% 증가했다.
RSV 예방 항체 베이포투스(Beyfortus) 매출은 2억3800만 달러로 72% 급증,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을 포함한 희귀질환 치료제 울토미리스(Ultomiris) 매출은 10억3100만 달러로 35% 증가했다.
올해 들어 9개월 동안 아스트라제네카의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 고정환율 기준 19% 증가한 391억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핵심 주당순이익은 6.12달러로 5% 증가, 고정환율 기준 11% 증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제품 매출 및 제휴 수익의 강세와 특정 매출 기반 마일스톤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해 올해 연간 총 매출액 성장률 가이던스를 10% 중반대에서 10% 후반대로 상향 조정했다. 핵심 주당순이익 성장률 가이던스도 10% 중반대에서 10% 후반대로 높였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는 “당사는 2024년 첫 9개월 동안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면서 “2024년에 회사 전반에 걸쳐 확인되는 광범위한 기본 모멘텀에 매우 고무돼 있고 2025년까지 성장이 지속되면서 2030년 포부를 달성하기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내에서 현직 및 전직 직원이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해당 조사에 의료 보험 사기, 불법 약물 수입, 개인 정보 침해 혐의가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면서 요청이 있을 경우 중국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와 동시에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에서 2026년 말까지 연구 및 제조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3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미국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새로운 고숙련 일자리를 1000개 이상 창출하기 위한 20억 달러의 신규 투자가 포함된다고 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5월에 2030년까지 총 매출 8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발표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투자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일련의 중요한 단계에서 첫 번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