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스위스 제약사 로슈와 미국 생명공학회사 플레어 테라퓨틱스(Flare Therapeutics)가 전사인자 표적에 대한 항암제 신약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플레어 테라퓨틱스는 로슈와 전략적 발굴 협력을 체결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플레어 테라퓨틱스의 친전자성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하는 단백질체 및 질량 분광분석 플랫폼과 전문성을 활용, 종양학 분야에서 이전에 약물이 개발되지 않은 전사인자 표적에 대한 저분자 신약을 발굴할 계획이다.
플레어 테라퓨틱스는 종양학 분야에서 여러 전사인자 표적을 대상으로 하는 발굴 및 전임상 활동을 주도하기로 했다.
로슈는 종양학 분야에서 업계 선도적인 역량을 활용해 잠재적인 제품의 추가적인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협력의 일환으로 플레어 테라퓨틱스는 로슈로부터 현금 7000만 달러를 선불로 받을 예정이며, 추가로 발굴, 개발, 상용화 단계에 따라 최대 18억 달러 이상의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플레어 테라퓨틱스는 표적 하나에 대한 개발 자금을 공동으로 지원하고 해당 표적에 대한 미국 내 로열티를 인상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한다.
플레어 테라퓨틱스는 현재 진행성 요로상피암에 대해 진행 중인 임상단계 프로그램 FX-909과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위한 연구 단계의 전립선암 프로그램, 종양학 및 기타 치료 분야에서 발굴 및 초기 개발 프로그램 등 기존 파이프라인에 대한 소유권은 유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플레어 테라퓨틱스의 롭 심스 공동설립자 겸 최고과학책임자는 “로슈는 가장 까다로운 질병 분야를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해결하고 전사인자 약물 개발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플레어 테라퓨틱스에게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플랫폼과 전문성은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생성해 접근 방식의 강력한 잠재력을 입증했다"면서 "이 협력을 통해 역량 확대를 가속화하면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적응증과 관련된 전사인자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나아가 "우리의 목표는 까다로운 전사인자 표적을 성공적으로 추적하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현재 표준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중재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슈의 보리스 자이트라 사업 개발 책임자는 "전사인자는 다양한 종양 질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높은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플레어 테라퓨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종양학 분야에서 우리의 선도적인 전문성 및 글로벌 영향력과, 약물 개발이 어려운 전사인자 표적에 대한 신약 발굴에 있어 플레어 테라퓨틱스의 심층적인 지식을 결합하게 돼 기쁘고, 이를 통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치료 옵션을 개발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