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우리나라 폐암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대한폐암학회가 국제 학술대회 KALC IC 2024를 통해 국제 폐암연구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폐암학회(회장 나국주, 이사장 안명주)는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4 대한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KALC IC 2024)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슬로건은 ‘Cure beyond Care Together’로 현재 폐암과 관련된 전분야에서 중요한 주제들에 대한 깊이 있는 발표와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로 6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폐암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는 국내 의료진, 의학자들을 포함, 15개국에서 650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등록해 명실상부 국제적인 학문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세계 12개국에서 제출한 106개의 연구 결과 중 18개의 초록을 엄선, 구연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국내의 유수한 전문가들과 33명의 해외 석학들이 강의와 토론에 참여할 계획이다.

첫째 날 plenary session에는 프랑스의 Benjamin Besse 교수가 폐암에서의 바이오마커 기반 맞춤 항암치료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며, 둘째 날 plenary session에는 홍콩의 Tony Mok 교수가 면역항암제의 향후 개발 전망과 미래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틀 동안 22개의 교육 세션 및 심포지엄을 통해 폐암 조기진단, 병기결정, 분자병리 등의 첨단 진단기법과 수술, 방사선, 항암제 치료 분야의 최신 동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주제로는 최근 크게 주목 받고 있는 수술 전후 면역항암치료의 실제 결과, 차세대 면역항암제, 최신 중재 기법 등이 있다.
또한 EGFR 변이 폐암치료의 최신지견, 특수한 상황에서의 치료, 최적의 치료 조합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3개의 구연 세션과 포스터 발표를 통해 전 세계 연구자들이 기초부터 임상까지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학술대회를 기념해 8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안명주 이사장은 “내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등의 회원들과 예방의학, 기초의학 등을 전공하는 다방면의 국내외 폐암 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해 서로간의 최신 지식을 공유하고 폐암 치료의 수준을 높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폐암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데, KALC IC 2024가 국제적으로 폐암연구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술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세계 최초로 국가검진에 도입한 폐암검진사업 5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살펴보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특별 세션을 마련했다.
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부 김열 교수는 “폐암국가검진이 시작된 지난 2019년에는 수검률이 25%였으나, 최근 50%를 넘었다”며 “5대암 검진 중 위암ㆍ유방암 수검률이 65% 정도로 제일 높은 편으로, 이 수준까지 따라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폐암국가검진사업을 통해 대상자 절반이 혜택을 보고 있고, 폐암진단 민감도가 80%에 이르러, 검진 수검자와 미수검자 사망률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는 등 사업이 성공적으로 순항하고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폐암국가검진을 통해 검진 통보가 이뤄지고 있지만, 절반가량은 검진을 받지 않고 있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
그는 “장기 흡연자들은 학력과 소득 수준이 낮고 건강관리도 소홀한 경우가 많다”며 “일반검진 및 다른 암검진, 특히 유방암 검진을 받는 여성보다 수검률을 높이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폐암검진 대상자를 기존 흡연 30갑년에서 20갑년까지 낮춰 대상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2020년 즈음 유럽에서 20갑년, 15갑년을 대상으로 삼기 시작했다”며 “추적기간이 길어지며, 점점 그 효과가 나타나자 미국도 2021년 50세ㆍ20갑년 이상 흡연자로 가이드라인을 변경했는데, 국내에서도 20갑년 이상 흡연자로 대상자를 확대할 필욕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