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노보 노디스크가 투약 빈도를 줄인 GLP-1 기반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덴마크 제약사 아센디스 파마(Ascendis Pharma)와 손을 잡았다.
아센디스는 노보 노디스크에 트랜스콘(TransCon) 기술 플랫폼의 전 세계 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노보 노디스크는 대사질환(비만, 제2형 당뇨병 포함) 분야에서 트랜스콘 기술을 활용해 자사 제품을 개발, 제조, 상업화할 수 있게 되며 심혈관 질환 분야에서는 제품별로 독점 라이선스를 취득하게 된다.
리드 프로그램은 월 1회 투여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될 것이며 초기에는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치료를 목표로 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는 대사질환에서 특정 트랜스콘 기술 기반 제품을 발전시켜 해당 분야에서 독점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항과 심혈관 질환에 대한 추가 조항이 포함된다.
노보 노디스크는 대사질환 제품을 다른 치료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도 갖는다.
아센디스는 라이선스의 대가로 노보 노디스크로부터 선불금과 리드 프로그램의 개발 및 규제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2억 85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매출 기반 마일스톤과 글로벌 순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대사 또는 심혈관 질환 제품 후보물질이 추가될 경우 아센디스는 후보물질마다 최대 7750만 달러의 개발 및 규제 마일스톤과 매출 기반 마일스톤, 글로벌 순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아센디스는 협업의 일환으로 트랜스콘 제품 후보물질의 초기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초기 개발비를 부담하고 임상 개발, 규제, 상업적 제조, 상업화를 담당할 계획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브라이언 반달 글로벌연구기술 부문 수석부사장은 “투약 빈도를 줄일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환자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노보 노디스크의 명확한 중점 분야”라며 “아센디스와 협력해 GLP-1 수용체 작용제와 다른 심장대사질환 치료제의 투약 빈도를 줄일 수 있는 트랜스콘 기술 플랫폼의 잠재력을 탐구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센디스 파마의 얀 미켈센 최고경영자는 “대사질환 분야의 전문기업인 노보 노디스크와 협력해 트랜스콘 제품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면서 환자를 도울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노보 노디스크와의 계약은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내분비 희귀질환 이외의 추가적인 대규모 치료 영역에서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 2030을 반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