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00:01 (금)
베라스템 희귀 난소암 치료제 FDA 허가 신청
상태바
베라스템 희귀 난소암 치료제 FDA 허가 신청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11.04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선 심사 지정 요청...내년 중반기 승인 예상

[의약뉴스] 미국 제약사 베라스템 온콜로지(Verastem Oncology)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희귀 난소암 치료제의 허가를 신청했다.

베라스템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전에 최소 한 차례 전신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재발성 KRAS 변이 저등급 장액성 난소암(LGSOC) 성인 환자를 위한 아부토메티닙(avutometinib)과 데팍티닙(defactinib) 병용요법의 신약허가신청서(NDA) 순차 제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 베라스템 온콜로지의 아부토메티닙과 데팍티닙 병용요법은 미국에서 재발성 KRAS 변이 저등급 장액성 난소암에 대한 최초의 치료제가 될 수 있다.
▲ 베라스템 온콜로지의 아부토메티닙과 데팍티닙 병용요법은 미국에서 재발성 KRAS 변이 저등급 장액성 난소암에 대한 최초의 치료제가 될 수 있다.

저등급 장액성 난소암은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과는 생물학 및 행태가 다른 희귀 난소암이며 현재 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베라스템의 아부토메티닙은 MEK와 ARAF, BRAF, CRAF의 비활성 복합체를 유도하면서 최대 RAS/MAPK 경로 억제를 통해 보다 완전하고 지속적인 항종양 반응을 일으킬 잠재력을 가진 RAF/MEK 클램프(Clamp)다.

현재 사용되는 MEK 단독 억제제와 달리 MEK 키나아제 활성과 RAF의 MEK 인산화를 모두 차단한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통해 다른 MEK 억제제의 효능을 제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MEK의 보상적 활성화 없이 MEK 신호를 차단할 수 있다.

데팍티닙은 평행경로 신호를 억제하고 아부토메티닙과 시너지 효과가 입증된 경구용 선택적 FAK(Focal adhesion kinase) 억제제다.

이번에 베라스템은 FDA의 가속 승인 절차에 따라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했고 병용요법이 재발성 LGSOC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우선 심사를 요청했다.

FDA가 우선 심사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60일의 제출 기간 이후 6개월 이내에 심사가 완료된다. 베라스템은 아부토메티닙과 데팍티닙 병용요법이 미국에서 재발성 KRAS 변이 LGSOC 성인 환자를 위한 최초의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베라스템은 FDA와 임상시험 예비 데이터를 검토한 이후 올해 5월에 NDA 순차 제출을 시작했다.

임상 2상 RAMP 201 연구 결과 KRAS 변이 LGSOC 환자에서 확인된 객관적 반응률(ORR)은 44%,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22개월, 6개월 시점에 질병 조절률은 70%로 나타났다.

아부토메티닙과 데팍티닙 병용요법은 일반적으로 내약성이 우수했고 모든 환자에서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률은 10%였다.

이번 NDA 제출은 재발성 LGSOC에 대한 병용요법을 연구한 첫 임상시험인 FRAME 임상 1상 시험의 데이터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

FDA는 아부토메티닙과 데팍티닙 병용요법을 이전에 백금 기반 화학요법을 포함한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재발성 LGSOC 환자의 치료를 위한 혁신치료제로 지정한 상태다. 또한 LGSOC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했다.

현재 베라스템은 임상 3상 시험 RAMP 301에서 KRAS 변이 여부에 관계없이 재발성 LGSOC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RAMP 301은 향후 초기 적응증에 대한 확증 연구로 사용될 수 있으며 KRAS 변이 여부에 관계없는 적응증 확대를 뒷받침할 수도 있다.

베라스템 온콜로지의 댄 패터슨 최고경영자는 “아부토메티닙과 데팍티닙 병용요법이 재발성 KRAS 변이 저등급 장액성 난소암 환자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NDA 제출 완료는 2025년 중반기에 FDA 승인을 목표로 하는 베라스템에게 중요한 이정표일 뿐만 아니라 이 희귀 난소암에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환자에게도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