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MSD(미국 머크)가 지난 분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신약 출시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MSD의 3분기 전 세계 총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4% 증가,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7% 증가한 166억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정보업체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시장 예상치 164억 5000만 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이러한 매출 증가는 전 세계적인 키트루다 사용 증가,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윈리베어(Winrevair) 및 폐렴구균 백신 캡백시브(Capvaxive) 등 신제품 출시, MSD 동물약품 사업의 강력한 성장에 기인한다.
키트루다 매출은 삼중음성 유방암, 신세포암, 비소세포폐암 등 초기단계 적응증에서 사용 증가와 전이성 적응증에서 강력한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 환율 영향을 제외할 경우 21% 증가한 74억 29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72억 달러를 웃돌았다.
미국에서 올해 2분기에 출시된 윈리베어 매출은 1억 4900만 달러였고 동물약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11% 증가한 14억 8700만 달러였다.
이러한 성장세는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자누메트 매출 감소,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가다실9 매출 감소,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라게브리오 매출 감소로 인해 부분적으로 상쇄됐다.
자누비아/자누메트 매출은 제네릭 경쟁의 영향으로 4억 8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38% 감소했다.
가다실/가다실9 매출은 중국에서의 수요 감소 때문에 23억 600만 달러로 11% 감소,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10%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4억 6000만 달러를 하회한 수치다.
라게브리오 매출은 3억 8300만 달러로 작년보다 40% 감소,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36% 감소했다.
MSD의 3분기 특정 항목을 제외한 비-GAAP(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EPS)은 1.57달러로 작년보다 26% 감소,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23% 감소했다.
이는 아이바이오텍 인수 및 관련 개발 마일스톤, 큐론 바이오파마슈티컬로부터 CN201(MK-1045) 인수, 다이이찌산쿄와의 개발 및 상업화 계약 확대와 관련된 지급금 등 때문이다.
MSD는 키트루다, 신제품 출시, 동물약품 사업의 성장세를 반영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634억~644억 달러에서 636억~641억 달러로 수정했다.
연간 비-GAAP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사업 개발 거래와 관련된 비용 증가 때문에 7.94~8.04달러에서 7.72~7.77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MSD의 로버트 데이비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우리의 3분기 실적은 호조를 보였으며 2025년 및 그 이후를 향해 계속해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우리 파이프라인이 발전과 확장을 거듭하면서 지속 가능한 혁신 엔진을 만드는데 성공을 거뒀고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더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