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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조건 없는 의대생 휴학 승인 결정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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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조건 없는 의대생 휴학 승인 결정 환영"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10.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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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등 의사단체 “올바른 판단” 긍정적 펵아...대통령실 “의대휴학 자율 허용, 동맹휴학과 달라” 찬물

[의약뉴스] 교육부가 의대생의 휴학 승인을 각 대학의 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히자 의료계가 반색하고 있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여ㆍ야ㆍ의ㆍ정 협의체 참여 조건으로 의대생들의 조건 없는 휴학 승인을 요구했던 만큼, 협의체 출범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주호 장관.
▲ 이주호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9일,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40개 대학교 총장들과 비공개 영상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대생 복귀 현황과 교육과정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는 앞서 10개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조건없는 의대생 휴학 승인’과 관련, 각 대학이 자율적 판단에 따라 승인하도록 허용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 등 의사단체는 일제히 입장문을 배포,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먼저 의협은 “학생의 권리인 휴학을 불법휴학으로 규정해 복귀를 강제해왔던 방침을 철회하고, 늦었지만 이제라도 조건 없는 휴학 승인을 한 것은 교육부가 올바른 판단을 한 것”이라며 “무엇보다 제자인 의대생들의 고통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한의학회와 한국의대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정부에 요구했던 ‘조건 없는 휴학’ 처리를 정부가 승인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교육부의 결정이 의료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 의학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 또한 “의대생 휴학에 관한 의료계의 요구를 정부가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은 학생의 학습선택권을 존중하고, 개인의 자유의지에 따라 제출한 휴학계를 규정과 절차에 따라 처리하며, 휴학기간에는 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이 정상적으로 학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책임지는 학생교육의 당사자로서 학생과 교수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할 것이며, 대학의 학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의학회 또한 “오늘 교육부의 발표는, 그동안 파행적으로 운영된 의과대학 학사로 인해 발생한 의학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조치”라며 “학생의 자유의사를 존중하는 이 결정이 의료계와 정부 간 신뢰를 쌓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교육부의 결정에 대해 대통령실은 동맹휴학을 허용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어 불씨를 남겼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9일 “일시에 모든 학생이 집단으로 대놓고 휴학을 허락해달라는 이 상황을 전면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메시지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개별 사유를 증빙할 때 하나하나 하다보면 대학들이 판단에 어려움이 있고, 서약을 받는 부분에서도 거부감이 있었다”면서 “대학 자율에 맡기면 대학들이 내년 1학기에는 학칙에 따라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교육부가 공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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