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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암 치료제 개발사 모디파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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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암 치료제 개발사 모디파이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10.2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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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직접 수정 치료제 확보...전임상 연구 단계

[의약뉴스] MSD(미국 머크)가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분사한 암 치료제 개발사 모디파이 바이오사이언스(Modifi Biosciences)를 인수했다.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기업인 모디파이 바이오사이언스는 직접적인 암 DNA 수정을 통해 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 MSD는 치료하기 어려운 암에서 종양 관련 DNA 복구 결함을 표적으로 삼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모디파이를 최대 13억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 MSD는 치료하기 어려운 암에서 종양 관련 DNA 복구 결함을 표적으로 삼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모디파이를 최대 13억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모디파이의 23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MSD는 자회사를 통해 모디파이의 모든 발행 주식을 선불금 3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또한 모디파이의 주주는 향후 최대 13억 달러의 잠재적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모디파이 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에 설립됐고 O6-메틸구아닌 메틸 전이효소(MGMT)라는 핵심 DNA 복구 단백질의 발현이 부족한 암 세포를 표적으로 삼는 새로운 종류의 저분자를 개발하고 있다.

모디파이의 연구는 학계 창업자들이 2022년에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기초 연구와 신경교종, 내재성 DNA 복구 결함이 있는 다른 암에 대한 환자 유래 이종이식 모델을 포함한 여러 종양 모델에 대한 강력한 전임상 데이터를 통해 검증됐다.

MSD는 모디파이 인수를 통해 교모세포종을 포함해 치료하기 어려운 뇌암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전임상 후보물질을 확보하게 된다.

모디파이 바이오사이언스의 공동창업자이자 예일의과대학 치료방사선학 교수인 란짓 빈드라 박사는 “모디파이 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하면서 교모세포종 및 기타 종양이 있는 암 환자를 위한 암 치료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MSD가 우리 과학의 잠재력을 인정해 준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MSD는 종양학 회사로서 임상시험과 상업화를 통해 우리의 혁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완벽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모디파이 바이오사이언스의 공동창업자이자 예일의과대학 약리학ㆍ치료방사선학 교수인 세스 허존 박사는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알려져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작용 불가능했던 임상 내성 메커니즘을 독특하게 극복할 수 있는 저분자를 설계했다. 또한 기초 연구에서 임상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방식으로 분자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MSD연구소 항암제 발굴 부문 부사장 데이비드 웨인스톡은 “DNA 복구 결함은 종양 세포의 흔한 특징이자 암 치료에 대한 내성의 주요 원인이다. 재능 있는 모디파이 바이오사이언스 팀은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암 유형을 치료할 잠재력을 가진 혁신적인 접근법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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