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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8 10:20 (금)
한지아 의원, 메디스태프 대표에 "괴물은 되지 마라” 힐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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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아 의원, 메디스태프 대표에 "괴물은 되지 마라” 힐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10.24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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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국감에 기동훈 대표 소환...“같은 의사로서 부끄럽다”

[의약뉴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의사커뮤니티 사이트 메디스태프 기동훈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메디스태프가 본래의 목적을 상실하고 사회 증오와 적대를 확신시키는 플랫폼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으로 같은 의사로서 부끄럽다며 괴물은 되지 말라 힐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는 23일 보건복지부 종합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의사 출신인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기동훈 대표를 증인으로 소환했다.

▲ 한지아 의원(왼쪽)과 기동훈 대표.
▲ 한지아 의원(왼쪽)과 기동훈 대표.

한 의원은 “모두 의사와 정부의 갈등을 말하지만, 국민과 의사의 신뢰가 더 걱정”이라며 “입에 올리기 힘든 참담한 언행이 메디스태프에서 계속되고 있고, 국민의 의사에 대한 신뢰가 산산조각 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와 모욕과 멸시, 폭력적 행위, 따돌림, 괴롭힘의 중심에 메디스태프가 있다”며 “자유롭게 의료정보를 공유하려 만들어졌지만, 본래 목적을 상실하고 사회 증오와 적대를 확신시키는 플랫폼으로 변질됐다”고 질타했다.

특히 “메디스태프는 보안성을 자란하는데, 의사면허번호를 입력하고 인증해야 가입되고, 화면 캡쳐는 불가능하다”며 “사람을 방안에 가두고 방음장치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외부인이 방에 못 들어오게 자물쇠를 채운 것과 다를 게 뭔가”라고 힐난했다.

뿐만 아니라 “증인(기 대표)의 태도를 보면 폭력 행위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이나 반성은 찾아볼 수도 없다”며 “현장에 복귀한 의사들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 조롱, 모욕, 멸시, 목력 행위를 즉각 중지시키고 교정해야 할 책임이 있는 운영진이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범죄행위를 보호하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여기에 더해 “현장에 복귀했거나 고려하는 의료진은 압박감과 공포를 느끼고 확인되지 않은 개인사와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면서 "메디스태프가 집단 따돌림 범죄를 방조하는 게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기동훈 대표가 “형사소송법에 의해 수사 중이라 답할 수 없다”고 잡변하자 한 의원은 “같은 의사로서 부끄럽다”며 “메디스태프에서 벌어진 불법 행위와 관련해 기 대표는 수사기관에 전혀 협조하지 않았고, 우리 사회의 증오 확산에 기여했다”고 질타했다.

여기에 그치지 읺고 한 의원은 “기 대표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었다”며 “영화 ‘생활의 발견’에 나온 대사 중 ‘우리 사람은 못 되더라도 괴물은 되지 맙시다’가 생각난다”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에게 “여ㆍ야ㆍ의ㆍ정 협의체를 하려면 전공의를 보호해야하고, 본인들이 목소리를 메디스태프와 같은 음지가 아닌 양지에서 낼 수 있도록 제도개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동적으로 전공의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해선 안 된다"면서 "문제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고 메디스태프 같은 곳이 나서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조 장관은 “행정조치를 엄하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메디스태프 직원이 여당 의원들의 소회의실에 머물러 논란이 발생했다. 

이에 이들이 별도로 녹취를 하지는 않았는지, 회의실에 앉아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해야 한다면서 증인으로 추가 채택해 복지부 종합국감이 잠시 중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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