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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후 인사를 호감으로 하나” 심평원장 태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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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후 인사를 호감으로 하나” 심평원장 태도 논란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10.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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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의원 문제제기...강중구 원장 “깊이 반성”

[의약뉴스]  국정감사에서 심평원 강중구 원장의 태도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는 23일 보건복지부 종합국감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강 원장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 강중구 원장.
▲ 강중구 원장.

강 의원은 “박주민 위원장이 피감기관의 장 중에 한 분이 국감진행 중 의원들이 본인에 대해 비판적인 질의를 했다는 이유로 인사를 하러 오지 않는 걸 봤다면서 이제까지 국정감사를 진행하면서 그런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가 끝난 뒤, 건보공단 정기석 이사장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눴고, 심평원장은 그러지 않았다”며 “나중에 국감장에 돌아왔는데, 강중구 원장이 박주민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 위원장이 강선우 의원과도 인사를 나누라고 하자, 강 원장이 ‘본인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대답했다”며 “상임위 위원이 국감 대상 기관장과 인사를 나누는 필요충분조건이 호감인가”라고 질타했다.

또 “내가 얼마나 강 원장을 좋아해야 의례적인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것인가”라며 강 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강 원장이 유감을 표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이는 강선우 의원에게만 해당 되는 일이 아니라, 우리도 기다리고 있었다”며 “강 원장이 뒤돌아가는 걸 보고 인사할 생각이 없어서 그냥 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모습은 처음 봤다”며 “좋아하고 싫어하고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대신해서 질의하는 의원들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명확히 말하지 않으면 오해가 커질 것 같다”고 따졌다.

이에 박주민 위원장은 “8년 정도 법사위에서 간사, 위원장 대리를 했는데, 법사위 현안 질의를 보면 기관장에 대해서 날카롭게 이야기며, 그런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모든 일정이 끝나면 기관장이 당연히 의원들에게 인사한다"면서 “사적인 관계에서 사적인 감정을 드러낸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강 원장은 “의혹이라기 보단 어떤 프레임에 가깝게 생각했고, 개인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며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많아서 그랬는데,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그러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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