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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장 선거 출마 확정 3인, 최광훈 집행부 파상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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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장 선거 출마 확정 3인, 최광훈 집행부 파상공세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10.1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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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희ㆍ김종환ㆍ박영달, 일제히 집행부 성토...약사사회 일각 “비판을 위한 비판은 삼가야”

[의약뉴스]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선언한 도전자들이 일제히 최광훈 집행부를 공격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3년 전 해결사를 자처하며 출마했던 최광훈 회장에 대한 평가가 선거 판세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집행부 무능론이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집행부 무능론이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18일 현재,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과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 등 3인이 공식 석상을 통해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3인 모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일제히 현 집행부가 무능하다고 날을 세웠다.

권영희 회장은 “현재 대한약사회는 정책 방향성을 잃은, 임기응변식의 미온적인 회무를 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는 약사 직능의 희망을 말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또한 김종환 전 회장은 “대한약사회의 안주하는 태도와 나약한 모습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힐난했으며, 박영달 회장은 “한약사가 일반약을 난매하고, 처방약을 조제하는 지경이 되도록 약사회가 한 일이 무엇인가”라고 질책했다.

이와 관련, 약업계 관계자 A씨는 “이번 대한약사회장 선거의 특징은 다자 구도”라며 “그동안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출마 희망자가 많아도 단일화를 통해 양자 대결 구도가 됐었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다른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최광훈 회장이 재선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최대한 표를 모으려면 현 집행부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후보들이 일제히 현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비판에 집중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른 관계자 B씨는 “최광훈 회장은 3년 전 해결사라는 표어를 꺼내들며 현안들을 풀어내는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었다”며 “해결사라는 이름으로 당선됐지만, 한약사 문제나 비대면 진료와 같은 현안에서 큰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에 도전자들이 일제히 집행부 무능론을 꺼내고 있는 것이고 봐야 한다”며 “최광훈 회장이 재선 도전에 성공하고 싶다면, 회원들에게 무능론을 깰 수 있는 성과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 C씨는 “최광훈 집행부는 그동안 회원들과 꾸준히 소통해왔으며, 비대면 진료 약 배달을 막았고, 국회가 약국 민생 법안들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었다”면서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집행부 무능론은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비판은 회원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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