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영국 제약회사 GSK의 천식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이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CRSwNP)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GSK는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데페모키맙(depemokimab)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3상 시험 ANCHOR-1 및 ANCHOR-2에서 긍정적인 헤드라인 결과가 나왔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데페모키맙은 두 임상시험에서 52주 차에 총 내시경적 비용종 점수의 기저치 대비 변화와 49~52주 동안 평균 비폐색 점수의 기저치 대비 변화라는 공동 1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다.
치료 후 발생한 이상사례의 전반적인 발생률과 중증도는 데페모키맙 치료군과 위약군에서 유사했다.
현재 이러한 데이터에 대한 추가 분석이 진행 중이다. ANCHOR-1 및 ANCHOR-2의 전체 결과는 향후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데페모키맙은 반감기가 연장되고 인터루킨-5(IL-5)에 대한 높은 결합 친화도와 효능을 가진 최초의 초지속형 생물학적 제제로,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에게 6개월마다 1회 투여할 수 있다.
인터루킨-5는 비용종 조직에서 높게 나타나며 제2형 염증의 주요 사이토카인이다.
GSK는 이 임상시험 데이터가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같은 제2형 염증성 질환 환자의 치료 목표를 발전시키려는 열망의 일부라고 밝혔다.
질병 및 진행을 유발하는 염증을 지속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면 용량 누락으로 인해 염증이 재발할 위험을 감소시킴으로써 환자와 임상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투약 간격을 늘리면 정기적인 병원 방문의 필요성을 줄일 수도 있다.
앞서 GSK는 혈중 호산구 수를 특징으로 하는 제2형 염증을 동반하는 중증 천식을 앓는 성인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데페모키맙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 SWIFT-1과 SWIFT-2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GSK는 ANCHOR-1 및 ANCHOR-2 연구 데이터와 SWIFT-1 및 SWIFT-2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신약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GSK의 호흡기/면역학 부문 글로벌 책임자 카이반 카반디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조절되지 않는 CRSwNP로 고통 받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제2형 염증을 동반한다. 이러한 환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노출량이 높고 수술 후 비용종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데페모키맙이 비용종 성장과 비폐색의 근원적인 주요 염증 경로를 표적화하고 지속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ANCHOR 연구 결과에 매우 고무돼 있다. 오늘 데이터와 중증 천식에 대한 최근 임상 3상 데이터를 글로벌 허가 신청에 사용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