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06:01 (금)
릴리, 주 1회 인슐린 임상 3상 결과 긍정적
상태바
릴리, 주 1회 인슐린 임상 3상 결과 긍정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09.06 0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루 1회 인슐린 대비 비열등...치료 부담 완화 가능

[의약뉴스]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앤드컴퍼니가 주 1회 투여하는 인슐린 제제의 임상 3상 시험 2건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했다.

릴리는 주 1회 인슐린 에프시토라 알파(efsitora alfa)를 기저 인슐린을 처음 사용하거나 매일 투여하는 기저 인슐린 주사제에서 전환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하는 QWINT-1 및 QWINT-3 임상 3상 시험의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 릴리는 제1형 당뇨병 및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주 1회 투여하는 기저 인슐린 에프시토라 알파를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3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 릴리는 제1형 당뇨병 및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주 1회 투여하는 기저 인슐린 에프시토라 알파를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3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에프시토라는 이 장기적인 목표 지향적 임상시험 2건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매일 투여하는 기저 인슐린과 비교했을 때 비열등한 당화혈색소(A1C) 감소 효과를 보였다.

QWINT-1은 52주 동안 주 1회 투여하는 에프시토라와 1일 1회 투여하는 인슐린 글라진의 효능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했다. 인슐린 투여 경험이 없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 796명이 일회용 오토인젝터로 주 1회 에프시토라를 투여 받거나 1일 1회 인슐린 글라진을 투여 받았다.

에프시토라는 혈당 조절을 위해 필요에 따라 4주 간격으로 네 가지 고정용량으로 적정됐다. 연구 목표는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치료를 더 쉽게 시작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고정용량 요법의 실제 적용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에프시토라는 52주 차에 인슐린 글라진 대비 비열등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를 나타내면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에프시토라는 당화혈색소 수치를 1.31% 감소, 인슐린 글라진은 1.27% 감소시켰고 52주 시점에 당화혈색소 수치는 에프시토라 투여군이 6.92%, 인슐린 글라진 투여군이 6.96%였다.

QWINT-3은 현재 기저 인슐린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 986명을 대상으로 78주 동안 주 1회 에프시토라와 1일 1회 인슐린 데글루덱의 효능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했다.

에프시토라는 26주 차에 인슐린 데글루덱 대비 비열등한 당화혈색소 효과를 보이면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에프시토라는 당화혈색소 수치를 0.86% 감소, 인슐린 데글루덱은 0.75% 감소시켰고 26주 시점에 당화혈색소 수치는 에프시토라 투여군이 6.93%, 인슐린 데글루덱 투여군이 7.03%였다.

에프시토라 또는 인슐린 데글루덱을 투여 받은 참가자들은 베이스라인 대비 22-26주 동안 하루에 약 2시간 더 혈당 범위 70-180 mg/dL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에프시토라 투여군은 22-26주 동안 62.8%의 시간을 범위 내에 있었고 인슐린 데글루덱 투여군은 61.3%의 시간을 범위 내에 있었다. 또한 에프시토라 투여군은 38.3%의 시간을 더 좁은 범위(70-140 mg/dL)에 있었고 이에 비해 인슐린 데글루덱 투여군은 36.8%의 시간을 이 범위 내에 있었다.

QWINT-1 및 QWINT-3에서 에프시토라의 전반적인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은 매일 투여하는 기저 인슐린과 유사했다.

QWINT-1에서 0-52주 동안 환자-년 노출 당 관찰된 중증 또는 임상적으로 유의한 저혈당(혈당 54 mg/dL 미만) 사건의 추정 복합 비율은 에프시토라가 0.50, 인슐린 글라진이 0.88로, 에프시토라가 인슐린 글라진보다 약 40% 낮았다.

QWINT-3에서 0-78주 동안 환자-년 노출 당 중증 또는 임상적으로 유의한 저혈당 사건의 추정 복합 비율은 에프시토라가 0.84, 인슐린 데글루덱이 0.74였다.

릴리는 QWINT-1 및 QWINT-3의 자세한 결과를 향후 학술대회에서 공유할 것이며 동료 심사 학술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QWINT-2 및 QWINT-5 임상시험의 결과가 2024 유럽당뇨병학회(EASD)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릴리의 제품개발 담당 수석부사장 제프 에믹 박사는 “에프시토라 같은 주 1회 인슐린은 우리가 알고 있는 당뇨병 치료를 변화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 많은 환자들이 인슐린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인슐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을 꺼린다. 간단한 고정용량 요법으로 주 1회 투여하는 에프시토라는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치료를 더 쉽게 시작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인슐린 치료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릴리는 2022년에 에프시토라 알파의 글로벌 임상 3상 개발 프로그램인 QWINT를 시작했으며 허가용 글로벌 임상시험 5건에 걸쳐 4,000명 이상의 제1형 당뇨병 또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등록한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