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이 미국 생명공학회사 넥스트RNA 테라퓨틱스(NextRNA Therapeutics)와 긴 비암호화 RNA(lncRNA) 표적 항암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
바이엘과 넥스트RNA 테라퓨틱스는 종양학 분야에서 lncRNA를 표적으로 하는 저분자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긴 비암호화 RNA는 여러 질병에서 병리학적 과정을 주도하는 RNA 결합 단백질(RBP)을 동원하는 방대한 종류의 치료 표적이다.
lncRNA-RBP 상호작용을 저분자로 방해하는 것은 새로운 종류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혁신적인 접근법이다.
바이엘과 넥스트RNA는 미충족 수요가 높은 적응증에 대한 종양학 프로그램 2건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현재 넥스트RNA가 초기 전임상 개발을 진행 중인 lncRNA 표적 저분자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 프로그램에서 넥스트RNA는 자사 플랫폼으로 이미 확인한 lncRNA 표적을 계속 연구할 것이며 바이엘은 공동 개발을 위한 표적 1개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바이엘은 저분자로 lncRNA와 RBP 간의 상호작용을 방해해 lncRNA의 기능을 억제하는 넥스트RNA의 차별화된 접근법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넥스트RNA의 독자적인 플랫폼은 컴퓨터 엔진 NextMap과 심도 있는 lncRNA 생물학 전문성, 다양한 생화학ㆍ생물물리학ㆍ화학 역량을 결합하고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넥스트RNA는 바이엘로부터 계약금, 단기 마일스톤, 연구 자금,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5억4700만 달러와 순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바이엘 제약사업부 사업개발ㆍ라이선싱 총괄 유르겐 에크하르트는 “넥스트RNA의 뛰어난 전문성과 lncRNA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종류의 암 표적에 대한 저분자 치료제 신약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로 했다”며 “이 파트너십은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다양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당사의 사명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넥스트RNA의 공동 설립자 겸 CEO인 도미니크 베르헬르 박사는 “생명과학 및 항암제 혁신에서 인정받는 선도기업인 바이엘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협력은 lncRNA를 흥미로운 표적 종류로 인식하며, 이 분야의 선도기업이자 질병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저분자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기업들이 선택하는 파트너로서 넥스트RNA의 입지를 확인시켜준다”고 밝혔다.
이어 “암 및 신경과학 분야에서 자사 파이프라인을 계속 구축하는 동시에 바이엘 팀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동종 계열 내 최초의 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