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이 공격형 약사회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현재의 약사회가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으로, 공격형 약사회를 통해 약사 직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현 집행부를 향헤서는 재선에만 몰두한 권력 중독자 같다고 날을 세웠다.
김종환 전 회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내세울 주요 공약들을 소개했다.

그는 먼저 ‘공격형 약사회 만들기’를 슬로건을약사 직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공격적인 회무로 ▲약사회 중심 온라인 거래 플랫폼 설립, ▲MZ세대 중심 미래전략실 구축, ▲대외 소통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약사 직능을 확대하기 위해선 현안을 방어하는 형태보다는 먼저 나서는 공격형 약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격형 약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약사회 주도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제가 당선돼 집행부를 꾸리면, 6개월 안에 약사들이 주인인 지주회사를 설립한 뒤 약사 중심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약사 중심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체 유통망을 구축하면 법인약국 문제처럼 약국을 위협하는 현안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약사회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MZ세대인 젊은 약사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할 생각”이라며 “이들을 중심으로 미래전략실을 만들어 현안 대응에 몰두하는 약사회가 아니라 약사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총선에서 약사 출신 비례 후보가 배출되지 못한 것은 약사회가 현안에만 몰두했기 때문으로, 약사 직능을 확대해 영향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대한약사회의 정치력이 낮아지면, 약사회에 대한 예우도 달라진다”며 “이번 총선에서 어느당에서도 약사 비례 후보를 만들지 않았다는 건 약사회에 대한 대외적 평가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약사회를 중심으로 약사회원들을 조직화시키고 세력화해 약사 직능의 영토를 넓히며 영향력을 키워야 한다”며 “젊은 약사들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집행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여기에 더해 “후배 약사들이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약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한약사회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약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한약사회장에 나선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현 최광훈 집행부가 재선에만 몰두한 권력 중독자 같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최광훈 집행부에 대해서는 약사들이 권력 중독자 같다고 평가하고 있고, 저도 같은 생각”이라며 “현 집행부가 국회에서 여러 약사 법안을 통과시키며 성과를 이뤄냈다고 주장하지만, 이게 실제로 일선 회원들에게 체감될지는 미지수”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현 집행부는 정책 현안 해결 성과나 결과가 없다”며 “임기를 시작할 때부터 재선을 위해서만 노력했다는 평가가 많아 조금은 거칠지만, 권력 중독자와 같은 행태를 보였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