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 제약사들의 지난 회기 순이익 비중이 전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는 등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3월결산 7개 상장 제약사의 2005년 회기 평균 순이익률은 8.68%로, 지난 2004년 회기의 6.92% 보다 25.35%(1.76%p) 크게 늘었다.
이는 12월결산 42개 제약사의 지난해 평균 순이익률인 7.91%보다도 0.77%p 높은 수치. 또 이같은 순이익률은 매출 1만원당 868원의 순이익을 남겼다는 의미로, 이들 3월결산 제약사들이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경우 12월결산사보다 7억7,000만원의 순이익을 더 올릴 수 있음을 나타낸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 일동제약, 부광약품, 일양약품, 국제약품, 유유 등 6개 제약사의 순이익률은 상승, 수익성이 개선된 반면, 동화약품은 지난 회기 5.01%의 순이익률로 전기 대비 0.37%p(6.84%) 하락하며 대상 제약사 중 유일하게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유유가 14.71%의 순이익률로 가장 높았으며, 부광약품과 대웅제약도 각각 12.90%와 10.42%의 높은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일동제약도 8.76%의 순이익률로 평균을 상회했다.
특히 지난 2004년 회기 4.59%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던 일동제약은 지난 회기 8.76%의 순이익률을 기록하며 90.70%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눈에 띄었다. 이어 일양약품과 유유도 전기 대비 각각 69.46%와 59.08% 순이익률이 개선되며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들 7개 제약사의 지난 회기 평균 매출 증가율은 13.05%였으며, 특히 순이익은 전기 대비 41.71%나 급상승했다.
특히 매출액은 국제약품을 제외한 6개 제약사의 매출 증가율이 모두 두자리수대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국제약품도 지난 2004년 회기 일시적으로 포함됐던 분양매출 178억원을 제외한 순수 제약 분야 매출액은 전기 대비 17.1% 증가했다.
순이익면에서는 일동제약이 지난 회기 199억3,1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기 대비 119.84%나 수익이 늘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대웅제약과 부광약품도 각각 352억원과 163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상대적으로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