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인공지능 신약 연구개발 통합 플랫폼 ‘제로웨이브’ 가동

JW중외제약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연구개발(R&D) 통합 플랫폼 ‘제이웨이브’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이웨이브(JWave, JW AI-powered Versatile drug Exploration)는 JW중외제약이 자체 구축한 AI 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빅데이터 기반 약물 탐색 시스템인 ‘주얼리’와 ‘클로버’를 통합하고, AI 모델의 적용 범위를 대폭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 플랫폼은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와 C&C신약연구소 연구진이 웹 포탈 환경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에 작용하는 유효 약물을 신속하게 탐색하고 선도물질 최적화를 통한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에 걸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신약후보물질의 발굴과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 발견 과정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연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사측에 따르면, 제이웨이브는 자체 보유한 500여 종의 세포주, 오가노이드, 각종 질환 동물 모델의 유전체 정보와 4만여 개의 합성 화합물 등 방대한 생물·화학 정보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적응증 탐색 및 최적화, 표적 단백질 구조, 약물 디자인, 약물의 활성 및 ADMET(흡수, 분포, 대사, 배설, 독성) 예측을 위한 20여 개의 자체 개발 AI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현재 내부 서버에서 가동 중인 제이웨이브를 올해 안에 공공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용량 유전체 데이터 분석과 AI 모델 학습 시간을 크게 단축할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 신약 과제들의 개발 타임라인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제이웨이브를 기반으로 외부 바이오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신약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추진하는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인 ‘K-멜로디’ 사업에 참여, 국내 산ㆍ학ㆍ연ㆍ병과 공동으로 ADMET 연합학습 AI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박찬희 JW CTO(최고기술책임자)는 “JW중외제약은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자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주얼리, 클로버)을 구축해 10여 개의 혁신 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을 발굴해왔다”며 “앞으로 제이웨이브 가동을 통해 항암, 면역, 재생 분야의 Wnt, Stat 등 혁신 기전(First-in-Class)의 타깃 약물뿐만 아니라, AI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Best-in-Class/Fast Follower 전략으로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다양한 표적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 판매 24시간 혈압측정 반지 ‘카드비피’ 급여 획득

대웅제약(대표 이창재ㆍ박성수)은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가 개발한 세계 최초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프로(CART BP pro)’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 급여를 인정받아 정식 출시됐다고 27일 밝혔다.
카트비피는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 측정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은 같은 해 6월 스카이랩스와 국내 병ㆍ의원 유통에 대한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혈압을 측정할 때, 실제 고혈압 또는 저혈압이 아니더라도 환경이나 시간대에 따라 혈압이 다르게 측정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사례까 병원에서 측정할 때만 혈압이 높게 나오는 ‘백의 고혈압’, 스트레스 상황이나 운동 직후 등 혈압이 높아지는 ‘간헐적 고혈압’, 낮보다 밤에 낮게 나오는 ‘야간 혈압’ 등이다.
이에 24시간 연속으로 혈압을 측정해야 환자의 정확한 혈압을 측정할 수 있지만, 기존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APBM)는 여러 단점이 존재했다.
팔 상단에 완장 형태의 커프(Cuff)를 착용해야 해 일상생활이 불편하고, 수면에도 방해가 된 것.
카트비피는 스카이랩스가 개발한 연속혈압측정기로 수면 장애, 행동 제약 등 기존의 커프형 연속혈압측정기(APBM)의 단점을 보완해 반지형으로 개발했다.
고혈압 환자가 병ㆍ의원에서 카트비피를 인계받아 손가락에 착용만 하면, 24시간 혈압 변동 기록이 병ㆍ의원 의료진들에게 자동 전송된다.
사측에 따르면, 카트비피는 사용법이 간단하면서도, 정확도가 높아 차세대 연속혈압측정기로 주목받고 있다.
첨단 바이오센서인 광혈류측정센서(PPG)가 혈류량을 측정하면, 이 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에 자동으로 전달, 인공지능 시스템(AI)이 사용자의 혈압 패턴을 분석한다.
24시간 연속 혈압 측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대별 혈압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 용량 조절이 가능하고, 수면, 운동, 음주, 혈압약 복용 등 생활 습관에 따른 혈압 변화를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지난 1월 카트비피는 반지형 혈압 측정 의료기기 중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규격(ISO 81060-2:2018)에 맞춘 표준 청진법 비교 임상시험을 진행해 유효성을 입증받았다.
카트비피는 ▲진료실에서 커프형 혈압계와 청진기를 사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표준 청진법 외에도 ▲동맥(A-line) 내에 바늘이나 카테터를 삽입하여 동맥 내압을 측정하는 침습적 혈압측정법 ▲커프와 모니터를 몸에 부착해 진료실 밖에서의 24시간 활동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연속혈압측정기(ABPM) 등 기존 혈압 측정 방식들과 비교연구를 진행해 동등 수준의 정확성을 보였다.
이번 급여 등재에 따라 고혈압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 카트비피이 접근성 높아질 전망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병의원 처방 시 카트비피의 보험수가는 일일 1만 5000~1만 8000원 선이며 이 중 환자 부담금은 5000~90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카트비피의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는 대웅제약은 이번 급여 등재와 함께 병의원 유통을 이번 달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번 달 중 병원용 모델인 ‘카트비피 프로’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의사의 처방 없이도 사용이 가능한 일반 소비자용 모델인 ‘카트비피’까지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는 “이번 카트비피의 보험 급여 등재를 계기로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서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의 역할이 점차 커질 것”이라며 “대웅제약은 심전도기 모비케어, AI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에띠아 등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 공급을 통해 쌓아 온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카트비피의 시장 공격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씨셀, 듀셀바이오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지씨셀(대표 박제임스종은)은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Dewcell Biotherapeutics)와 ‘수혈 가능한 인공 혈소판’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듀셀바이오의 줄기세포 기반 인공 혈소판 제조 플랫폼 기술과 지씨셀의 아시아 최대 규모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술 협력을 통해 고품질 인공 혈소판의 대량 생산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듀셀바이오는 독자적인 인공 혈소판 생산 플랫폼인 ‘en-aPLTTM’을 통해 ‘수혈 가능한 혈소판’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량 생산을 통한 고품질 인공 혈소판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골관절염 치료제와 세포성장을 촉진하는 세포배양배지 첨가물로서 인공 혈소판 용해물 개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씨셀은 세포치료제에 특화된 CDMO사업을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공정 및 분석법 개발 △첨단바이오의약품전용 배지 및 원료 제조 △ GMP기준 품질 분석 서비스 △임상시험용/상용화 단계 생산 △첨단바이오의약품 장기 보관 및 물류 서비스까지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의 원스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지씨셀은 17년 이상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를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세포유전자치료제 및 CAR-T치료제의 CDMO 계약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듀셀바이오의 다른 파이프라인으로의 CDMO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씨씨엘, 경성대와 MOU

임상시험 검체 분석 기관 지씨씨엘(GCCL, 대표이사 양송현)은 26일 경성대학교와 학술 연구 분야 및 임상 연구 협력 등에 대한 상호협력 협약(Memorandum of Understanding, 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경성대학교 9호관 약과학관에서 경성대 약학대학 강재선 학장과 송일대 교수, 지씨씨엘 양송현 대표, 강정훈 사업개발본부장, 임현진 PM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 학술 연구 및 임상 연구, ▲ 정부 과제 기획 및 검사 분석 수행, ▲ 공동 연구 과제 수행을 위한 상호 인력 교류, ▲ 공동 협력 사업 추진 및 홍보 마케팅 등이다.
특히 경성대학교의 일본 임상시험 연구자 네트워크를 통해 일본 임상시험 프로젝트 수행 역량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실무협의회를 운영하며 학술 연구 및 임상 연구 등 상호 교류와 발전에 힘쓸 예정이다.
지씨씨엘은 경성대 생명보건대학 교수진과 협력해 정부 공동 과제 및 학술ㆍ임상 연구를 기획하며, 관련 과제에 대한 임상 검체 분석, 운송 및 프로젝트 관리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공동 연구 과제 및 임상 검체 분석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협약 내용 이외에도 필요한 사항을 협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씨씨엘의 양송현 대표는 “이번 협약은 경성대 생명보건대학과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첫 걸음으로, 산업이 학술 연구와 연계가 강화되어 매우 기쁘다”며 “경성대 생명보건대학과 긴밀하게 협력해 지씨씨엘의 학술 및 임상 연구 역량을 더욱 확장하고, 국내 신약개발 및 제약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성대 생명보건대학의 강재선 학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성대학교의 제약산업을 위한 학술 및 임상 연구 활동에 든든한 파트너를 확보했다”면서 “양 기관의 전문분야를 활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씨씨엘은 식약처 GCLP(Good Clinical Laboratory Practice) 인증기관으로 임상1상부터 4상까지 임상시험 전 주기에 대한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맞춤형 임상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ddPCR 기기 도입 등 글로벌 품질 기준에 맞춘 다양한 분석 플랫폼과 전문 검체 분석 및 분석법 개발 서비스를 기반으로 아시아 권역 및 전세계 파트너사들에 임상시험 검체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