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대한의사협회가 임현택 집행부의 투쟁성을 두고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다시 한 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이 거론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김교웅)는 17일, 의협회관에서 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공의 지원 방안과 함께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와 간호법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운영위원회는 전공의 지원을 위한 예산 전용, 특별 기금 조성 및 비대위 구성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임시총회는 오는 31일 오후 5시 의협회관 지하 1층 강당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운영위원회 송병주 대변인(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는 31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주요 안건은 전공의 지원에 대한 건과 비대위 설치의 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의료계 주요 이슈는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와 간호법인데, 이를 모두 아울러 대응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면서 "이번 비대위는 이 3가지 이슈에 대응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기존 비대위보다 큰 규모로, 전공의와 의대생을 포함해 구성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송 대변인은 전공의 지원 안에 대해서는 정리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조병욱 대의원이 제안한 전공의 지원사업을 포함해 전체적인 전공의 지원을 위해 특별회비를 걷을 것인지, 예산을 전용할 것인지 아직 논의가 덜 끝났다”며 “20일 내부 회의를 거쳐 안건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