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사직 전공의들을 위해 선배 의사들이 릴레이 연수강좌를 개최,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4일 정형외과의사회에 이어, 임상순환기학회와 한국초음파학회도 사직 전공의를 위한 연수강좌를 마련한 것
18일, 의협회관에서는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와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박근태)가 후원하고, 대한임상순환기학회(회장 류재춘)와 한국초음파학회(회장 신중호)가 주관한 ‘사직 전공의들을 위한 내과 초음파 연수강좌’가 열렸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대한정형외과의사회(회장 김완호)가 ‘사직 전공의들을 위한 근골격계 초음파 연수강좌’를 개최, 접수 시작 2시간 만에 200명 정원을 모두 채우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어 18일 개최된 내과 초음파 연수강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간 초음파강좌를 시작으로 담당, 담도, 췌장, 갑상선 및 경부, 경동맥, 심장 초음파 순으로 진행됐다.
연자로는 서울오케이내과 차진훈 원장, 한국초음파학회 안효준 학술이사, 분당제생병원 소화기내과서준영 과장, 한국초음파학회 이서희 학술이사, 대한임상순환기학회 류재춘 회장, 대한임상순환기학회 허정권 인증제관리이사, 대한임상순환기학회 이유홍 공보이사가 각 세션을 담당해 강의를 진행했다.
대개협 박근태 회장은 “정부의 일방적 통행으로 인해 여러 전공의들이 환자 곁을 떠나는 어려운 결정을 하며, 지금의 사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지원자가 거의 없고, 정부는 8월 추가모집을 했지만 역시 지원자가 없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16일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과대학 교육점검 연석청문회가 열렸지만, 해결책은 없었다”며 “이번 사태의 해결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길이라는 것을 정부는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사직 전공의들과 많은 소통을 한 결과, 진로에 대한 여러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았다”며 “지난달 각과의사회 회장들과 회의를 통해 의협과 공조, 개원의와 전공의들을 이을 수 있는 고리를 만들어보자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첫 번째로 지난 4일 정형외과의사회에서 근골격계 초음파 연수강좌를 마련했고, 오늘 대한내과의사회와 한국초음파학회, 대한임상순환기학회에서 내과 초음파 연수강좌를 준비했다”고 행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나아가 “대개협은 전공의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면서 "의협과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은 의료환경을 만들도록 전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의협은 지난달 30일 사직 전공의들을 위한 ‘전공의 진로지원TF’ 구성, 이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연수강좌를 비롯헤 다양한 진로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전공의 진로지원 TF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전문과목들과 연계하며 연수강좌를 이어 나갈 계획으로, 근골격계 초음파 연수강좌, 내과 초음파 연수강좌에 이어 오는 25일에는 피부과 연수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다음달 7, 8일에는 정형외과 초음파의 핸즈온 연수강좌를 후속으로 진행하며,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과도 연수강좌 일정를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