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순전남대병원은 29일 김상형 전남대병원장과 범희승 화순병원 진료처장을 비롯 영상의학과 강형근 교수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도입한 초고속ㆍ초정밀ㆍ최첨단 자기영상진단기‘3T MR’가동식을 개최했다.
지금까지의 MR 장비는 초음파나 CT 등 다른 의료영상진단장비에 비해 훨씬 다양한 신체 조직에 대해 보다 정밀한 검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각광 받아왔다.
하지만 검사 시간이 길고, 기술력의 한계에 의해 여러 부위를 한꺼번에 검사하기 어려웠던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새로 도입된 3T MR(Siemens사의 Tim Trio)은 현재 국내 병원의 80%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기존 1.5 테슬라(Tesla) MR 장비의 2배 자장인 3 테슬라로 더욱 정밀하고 빠른 검사와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구현했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외부 제작으로 공급 받아 사용해 온 부위별 검사 코일을 Siemens사가 자체 개발 장착해 호환성을 높임으로써 장시간 검사시 낮은 호환성으로 인해 환자가 열이 나고 두통을 호소하거나 아예 검사를 중단해야 하는 등 기존의 부작용을 근본적으로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뇌, 혈관, 심장 질환 등 정밀한 진단이 필요한 질병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과 전신 스캐닝 시스템인 Tim(Total Imaging Matrix) 기술을 적용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2~3시간에 걸쳐 머리, 가슴, 복부 등 부위별 검사를 따로 진행할 필요없이 한번에 부위별 코일을 결합해 12분 이내에 전신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소음을 97%까지 현저히 감소시켜 헤드폰이나 귀마개 없는 검사가 가능하고 다리부터 검사 장비에 들어가는 역방향 검사가 가능한 환자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폐쇄 공포증이 있는 환자까지도 편안한 검사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 병원측은 "환자는 기존 장비에 비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 부위로 전이된 암까지 한꺼번에 진단이 가능해 암 환자 진단에 커다란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