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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당뇨병ㆍ비만 치료제 매출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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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당뇨병ㆍ비만 치료제 매출 기대 이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08.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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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증가로 공급 개선...연간 가이던스 상향

[의약뉴스]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앤드컴퍼니가 GIP/GLP-1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에 힘입어 강력한 매출 및 이익 성장을 달성하면서 연간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 릴리는 최근 마운자로ㆍ젭바운드 공급이 개선된 점을 반영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 릴리는 최근 마운자로ㆍ젭바운드 공급이 개선된 점을 반영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릴리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6% 증가한 113억 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주당순이익은 3.28달러로 보고기준 작년보다 68% 증가했고 비일반회계기준(non-GAAP)으로는 3.92달러로 작년보다 86%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GIPㆍGLP-1 이중효능제인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와 같은 성분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가 주도했고 이외에도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Verzenio),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탈츠(Taltz), 당뇨약 자디앙(Jardiance)이 성장에 기여했다.

마운자로 2분기 매출은 작년에 9억7970만 달러였던 것에 비해 올해 30억9000만 달러로 3배 넘게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4억 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미국에서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젭바운드 매출은 12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 9억27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버제니오 매출은 13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탈츠 매출은 8억2470만 달러로 17% 증가, 자디앙 매출은 7억6960만 달러로 15% 늘었다.

반면 기존의 GLP-1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Trulicity) 매출은 12억5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가량 감소했다. 릴리에 의하면 경쟁 역학 및 공급 제약으로 인해 트루리시티 판매량이 줄었다.

릴리는 마운자로 및 젭바운드와 비-인크레틴 의약품의 강력한 성과를 고려해 2024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424억~436억 달러에서 454억~466억 달러로 30억 달러가량 높였다.

생산 확장 시기와 속도에 대한 명확성이 개선된 점과 미국 외 지역에서의 마운자로 출시 계획도 전망치를 높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마운자로, 젭바운드 같은 인크레틴 의약품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했는데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를 계속하면서 생산량이 늘어나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릴리는 2분기 동안 다수의 공급 관련 이정표를 달성했고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생산 기대치에 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에 릴리는 마운자로와 파이프라인 의약품의 원료의약품(API) 생산을 늘리기 위해 미국 인디애나 제조 현장에 53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릴리는 올해 연간 비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 가이던스 또한 13.50~14.00달러에서 16.10~16.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릴리의 데이비드 릭스 회장 겸 CEO는 “생산 확대에 진전을 거두면서 2분기 동안 마운자로, 젭바운드, 버제니오가 강력한 재무성과를 이끌었다"면서 "전 세계에서 자사의 암, 신경계 질환, 자가면역질환 의약품의 성장세도 흥미롭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도울 수 있는 키순라(Kisunla, 도나네맙)의 승인을 획득했는데 이는 수십 년에 걸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알츠하이머, 대사 장애, 기타 여러 중증질환에 대한 릴리의 성과와 진전은 과학자, 임상의, 엔지니어, 고객 팀, 협력자의 끈기, 집중력, 역량을 보여준다”고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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