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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8 06:01 (금)
MSD, 면역항암제 복합제 소세포폐암 임상시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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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면역항암제 복합제 소세포폐암 임상시험 중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08.0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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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능ㆍ안전성 문제 발견...다른 연구는 계속 진행

[의약뉴스] MSD(미국 머크)가 항 TIGIT/PD-1 면역항암제 복합제의 소세포폐암 임상시험에서 실패했다.

MSD는 독립적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의 권고에 따라 임상 3상 KeyVibe-008 시험을 중단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임상시험은 확장 병기 소세포폐암(ES-SCLC) 환자의 1차 치료로서 항 TIGIT 항체 비보스톨리맙(vibostolimab)과 항 PD-1 치료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고정용량 복합제형 및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을 아테졸리주맙(제품명 티쎈트릭) 및 화학요법 병용요법과 비교 평가했다.

▲ MSD는 지난 5월에 비보스톨리맙 및 키트루다 복합제의 흑색종 임상 3상 시험을 중단한데 이어 소세포폐암 임상 3상 시험도 중단하기로 했다.
▲ MSD는 지난 5월에 비보스톨리맙 및 키트루다 복합제의 흑색종 임상 3상 시험을 중단한데 이어 소세포폐암 임상 3상 시험도 중단하기로 했다.

사전 계획된 분석 결과 1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기간(OS) 결과가 사전 설정된 무용성 기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보스톨리맙과 펨브롤리주맙 고정용량 복합제 투여군의 환자들은 대조군 대비 이상반응 및 면역관련 이상반응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 임상시험의 종합적인 분석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MSD는 연구자에게 연구 중단 결정과 함께 비보스톨리맙 및 펨브롤리주맙 고정용량 치료를 중단하고 환자에게 아테졸리주맙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임상시험 결과는 학계와 공유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MSD는 비보스톨리맙 및 펨브롤리주맙 복합제를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제로 평가한 임상 2상 시험에서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이후 올해 5월에는 비보스톨리맙 및 펨브롤리주맙 복합제를 고위험 흑색종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을 면역매개 부작용 때문에 중단한다고 전했다.

MSD연구소 글로벌임상개발 항암제 부문 총괄 마저리 그린 수석부사장은 “소세포폐암은 5년 생존율이 7%에 불과하고 치료 옵션의 발전이 제한적인 여전히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이라며 “혁신적인 연구는 환자가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우리의 이해를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른 결과를 기대하기는 했지만 이 쇠약성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조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MSD는 폐암에 대한 광범위한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허가를 위한 연구들과 질병 초기 단계 및 새로운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MSD와 다이이찌산쿄는 재발성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ifinatamab deruxtecan)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IDeate-Lung02 임상 3상 시험에서 첫 번째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또한 양사는 기존의 글로벌 항체약물접합체 공동 개발 및 공동 상업화 계약을 확대해 현재 임상 1/2상 시험에서 평가되고 있는 DLL3(델타유사리간드3) 표적 T세포 인게이저 MK-6070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를 통해 특정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MK-6070과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 병용요법을 평가할 것이며 다른 잠재적 병용요법도 평가할 계획이다.

MSD는 현재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비보스톨리맙 및 펨브롤리주맙 고정용량 복합제를 평가하고 있는 KeyVibe-003, KeyVibe-006, KeyVibe-007을 포함한 다른 다수의 임상 3상 시험은 연구 변경 없이 진행 중이며 종합적인 안전성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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