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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치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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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치 상향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08.08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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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젬픽ㆍ위고비 성장세 반영...순이익 전망치는 하향

[의약뉴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기반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에 힘입어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노보 노디스크는 GLP-1 제제의 판매량 증가를 반영해 연매출이 22~2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 노보 노디스크는 GLP-1 제제의 판매량 증가를 반영해 연매출이 22~2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노보 노디스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24% 증가,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25% 증가한 1334억 덴마크크로네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77억8000만 크로네로 작년보다 18% 증가,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9% 증가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최대 매출 품목인 GLP-1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은 상반기 매출이 566억8500만 크로네로 작년보다 36% 증가했다.

같은 성분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 매출은 210억3600만 크로네로 작년보다 74% 급증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최근 몇 년 동안 오젬픽과 위고비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높은 상황에서 판매량 증가와 일부 제조 현장의 생산능력 제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기적인 공급 제약 및 관련 의약품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위고비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계속 초과하고 있는데 시작 용량(0.25 mg)을 제외한 나머지 4가지 용량(0.5 mg, 1 mg, 1.7 mg, 2.4 mg)은 공급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노보 노디스크는 더 많은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조 역량을 늘리고 있으며 수요를 충족하고 연중무휴로 제조시설을 가동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고비 매출 증가와 반대로 노보 노디스크의 기존 비만 치료제 삭센다(Saxenda) 매출은 39억 크로네로 작년보다 36% 감소했다. 이에 대해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 치료 시장이 주 1회 치료제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희귀질환 부문 매출은 작년보다 4% 줄어든 83억6000만 크로네에 그쳤다.

노보 노디스크는 오젬픽과 위고비 매출의 성장세를 반영해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19~27%에서 22~28%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22~30%에서 20~28%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6월에 만성 신장병 치료제 오세두레논(ocedurenone)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실패하면서 57억 크로네의 손상차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라스 프루어가르드 예르겐센 CEO는 “우리는 2024년 상반기 매출 성장에 만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성장은 GLP-1 기반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이며, 당사는 계속해서 더 많은 환자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신 보도에 의하면 투자자들은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의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 및 젭바운드(Zepbound)와의 경쟁 심화에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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