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일본 제약회사 에자이와 미국 생명공학회사 시드 테라퓨틱스(SEED Therapeutics)가 분자접착제 신약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시드 테라퓨틱스는 에자이와 공개되지 않은 여러 신경퇴행 및 암 표적에 대한 새로운 분자접착분해제를 발굴, 개발, 상업화하기 위한 전략적 연구 협력을 체결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협업에서 시드는 E3 리가아제 선택 및 적절한 분자접착분해제 선정을 포함해 선택된 표적에 대한 전임상 발굴 활동을 주도하기로 했다.
에자이는 협업을 통해 나온 화합물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계약에 따라 시드는 에자이로부터 선불금과 전임상, 임상, 규제, 매출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5억 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에자이의 독점적 권리 행사 시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자격을 갖는다.
이번 협력 계약과 동시에 시드는 에자이가 주도하는 시리즈 A-3 투자 라운드를 통해 24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첫 번째 라운드 마감이며 올해 4분기에는 두 번째 라운드 마감이 예정돼 있다고 한다.
시드는 시리즈 A-3 라운드 자금 조달을 통해 암과 신경퇴행에 대한 내부 독점 프로그램의 임상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고 표적 단백질 분해(TPD) 플랫폼 및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것이며 이전에 성사된 일라이 릴리의 투자와 모회사 비욘드스프링(BeyondSpring)의 투자를 보완할 방침이다.
시드는 합리적으로 선택된 바이오마커 기반의 암 적응증에 대한 동종 계열 내 최고의 경구용 RBM39 분해제 후보물질을 2025년부터 임상 1상 안전성/유효성 시험에 진입시킬 계획이다. 시드의 프로그램은 30년에 걸쳐 이뤄진 에자이의 선구적인 RBM39 분해제 발굴을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시드는 내부적으로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타우 분해제 프로그램을 2025년에 생체 내 효력시험 단계로, 2026년에는 임상시험계획 단계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시드는 독자적인 표적 단백질 분해 플랫폼 개발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경퇴행 질환 의약품 개발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에자이와 릴리가 투자사 및 연구 협력사로 함께 함에 따라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를 위한 경구용 분자접착제의 발굴과 개발에 대한 연구 및 사고 리더십을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드 테라퓨틱스의 란 황 공동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 겸 CEO는 “신약 개발이 어려운 표적에 대한 영향력 있는 의약품을 발굴하기 위해 세계적인 신약 개발 강자인 에자이와 협력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시드의 분자접착제 발굴 플랫폼은 알츠하이머병에 승인된 치료제를 포함해 신경퇴행 질환 치료제를 적시에 개발해 온 선구적인 기업인 일라이 릴리와 에자이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TPD 플랫폼의 확장성과 범용성을 입증한 시드는 주목되는 내부 프로그램을 임상으로 발전시키고 환자와 주주를 위해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자이의 타카시 오와 최고과학책임자는 “시드는 현대 신약 개발에서 가장 주목되는 방식 중 하나인 분자 접착 표적 단백질 분해제를 발굴하기 위한 최첨단 기술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분자접착제 계열 골수종 치료제 레날리도마이드가 암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가운데 이번 연구 협력은 신경학 분야에서도 이 방식을 활용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시드와의 협업은 특별하고 분명하게 차별화되며, 양사가 사회적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