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올해 2분기에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거두면서 연간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BMS의 2분기 총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증가,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11% 증가한 122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이는 시장 평균 예상치인 115억 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또한 비-GAAP(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EPS)이 2.07달러로 작년보다 18%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1.63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GAAP 주당순이익은 0.83달러로 작년보다 16% 감소했다.
BMS는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와 성장 포트폴리오에 속하는 품목들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엘리퀴스는 높은 수요 덕분에 매출이 34억1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BMS의 성장 포트폴리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55억9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 매출은 23억8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빈혈 치료제 레블로질(Reblozyl) 매출이 4억2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2%가량 급증했다.
이중 면역항암제 옵두알라그(Opdualag) 매출은 2억3500만 달러로 53% 증가, CAR-T 치료제 브레얀지(Breyanzi) 매출도 1억5300만 달러로 53% 증가했다. 대장염 치료제 제포시아(Zeposia) 매출은 1억5100만 달러로 51% 증가했다.
심근병증 치료제 캄지오스(Camzyos) 매출은 1억3900만 달러를 기록, 건선 치료제 소틱투(Sotyktu) 매출은 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BMS는 올해 연간 희석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를 0.40~0.70달러에서 0.60~0.90달러로 높였다. 연간 총 매출액은 낮은 한 자릿수 범위의 상단에 해당하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BMS의 크리스토퍼 보너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당사의 2분기 실적은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의 진전을 반영한다"면서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KarXT의 미국 출시를 비롯해 성장 잠재력과 환자에 대한 영향이 가장 큰 기회를 우선순위에 두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또한 전사적으로 운영 우수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민첩성을 높이고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BMS는 2분기 실적 발표와 동시에 다발성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에서 평가 중이었던 이중특이성 T세포 인게이저 후보물질 알누크타맙(alnuctamab)을 더 이상 개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BMS는 올해 4월에 2025년 말까지 약 15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전략적 생산성 이니셔티브를 실행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BMS는 비용 절감액의 대부분을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는데 재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