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영국 제약사 GSK가 독일 생명공학회사 큐어백(CureVac)으로부터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의 독감(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확보했다.
GSK와 큐어백은 기존 협력관계를 새로운 라이선싱 계약으로 재구성하면서 각 회사가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고 각자의 mRNA 개발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사는 2020년부터 감염병에 대한 mRNA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이 협력을 통해 양사는 현재 계절성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2상 시험과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모든 후보물질은 큐어백의 독자적인 2세대 mRNA 백본을 기반으로 한다.
지금까지 나온 백신 후보물질들의 데이터는 유망하며 동종 계열 최고의 백신 신약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새로운 계약에 따라 GSK는 이러한 백신 후보물질들의 개발과 제조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갖게 되며, 또한 백신 후보물질을 상업화할 수 있는 전 세계 권리를 갖는다.
GSK는 이번 계약이 각 병원체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을 매칭해 동종 계열 최고의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 중인 백신 플랫폼 기술 투자의 최신 단계라고 설명했다.
mRNA는 빠른 균주 변화를 지원하는 능력 덕분에 새롭게 등장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바이러스 병원체에 적용 가능한 적응형 백신 기술이다.
GSK는 AI/MI 기반의 시퀀스 최적화, 나노입자 설계 및 제조를 비롯한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mRNA 역량을 계속 발전시키고 최적화하고 있다.
큐어백은 GSK로부터 선불로 4억 유로를 받을 예정이며 향후 개발, 규제, 판매 마일스톤으로 최대 10억5000만 유로와 높은 한 자릿수에서 10% 초반대의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새로운 계약은 GSK와 큐어백의 이전 협력 계약에 있던 모든 재정적 사항을 대체한다.
큐어백은 이전 협력에서 공개되지 않았고 전임상 연구를 통해 검증된 추가적인 감염병 표적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며 다른 감염병 또는 적응증에 대해 mRNA 백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거나 다른 회사와 협업할 수 있다.
GSK의 토니 우드 최고과학책임자는 “우리는 독감/코로나19 프로그램과 표준 치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동종 계열 최고의 mRNA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계약을 통해 GSK의 역량, 파트너십, 지적재산권을 큐어백의 기술에 적용해 유망한 백신을 신속하게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큐어백의 알렉산더 젠더 최고경영자는 “GSK와의 협력은 당사의 mRNA 플랫폼을 활용해 유망한 후기 임상단계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새로운 라이선싱 계약을 통해 강력한 재정 상태를 확보하고 탄탄한 R&D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노력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