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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8 07:42 (금)
머크, 두경부암 치료제 임상시험 '중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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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두경부암 치료제 임상시험 '중단 결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06.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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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달성 가능성 낮아...다른 임상 3상도 중단

[의약뉴스] 독일 과학기술기업 머크가 두경부암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3상 시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머크는 절제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제비나판트(xevinapant)와 항암화학방사선요법(CRT)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 3상 무작위 시험 TrilynX를 중단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 머크는 디바이오팜으로부터 획득한 신약 후보물질 제비나판트의 임상 3상 시험 2건을 중단하기로 했다.
▲ 머크는 디바이오팜으로부터 획득한 신약 후보물질 제비나판트의 임상 3상 시험 2건을 중단하기로 했다.

제비나판트는 경구용 저분자 IAP(inhibitor of apoptosis protein) 저해제다. 머크는 2021년에 스위스 디바이오팜으로부터 제비나판트의 전 세계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적 권리를 획득했다.

이번 결정은 임상시험의 독립적인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가 사전 계획된 중간 분석에서 무사건 생존 연장의 1차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톱라인 안전성 데이터는 제비나판트의 화학방사선 감작 특성과 전반적으로 일치했다. 머크는 데이터를 심층적으로 검토할 것이며 그 결과를 동료평가 포럼에서 공유할 예정이다.

머크는 전체 데이터를 고려해 절제술을 받은 국소 진행성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제비나판트와 방사선요법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 3상 시험 X-Ray Vision 또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머크 헬스케어 사업부문 최고의료책임자 겸 연구개발 글로벌 책임자 대니 바-조하르는 “임상시험에 참여해주신 환자, 보호자, 임상 연구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는 이러한 결과에 실망했지만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에 대한 항암제 포트폴리오 내에 있는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하겠다는 약속을 변함없이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머크는 종양 세포의 취약성을 이용하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개발하고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큰 치료하기 어려운 암을 포함해 여러 종양 유형에 걸쳐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DNA 손상 반응 억제제 등의 치료 양식을 연구 중이다.

또한 머크는 국소 진행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초기 치료제로서 방사선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허가된 얼비툭스(Erbitux)를 통해 두경부암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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