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의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간 차별화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우리투자증권은 제업업종 분석보고서를 통해 의약품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는 제약산업의 구조조정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상위 제약사들 중심의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를 개최해, 제약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4대 핵심 과제를 심의, 확정한 것과 관련, 의약품 산업의 구조조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우리투자증권측은 예상했다.
정부가 이날 확정한 핵심과제는 ▲2010년까지 선진국 수준의 의약품 품질관리기준 운영 ▲신약, 개량신약 등을 첨단 기술 및 제품으로 지정 ▲의약품 제조업 허가와 품목 허가의 분리 ▲허가, 심사 수수료 현실화를 통한 행정서비스의 개선 등이다.
황호성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국내 제약기업이 규모화와 전문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큰 분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선행돼야 할 과제”라며 “국내 제약선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정부 정책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또 “정부가 최근 국내 의약품 산업과 관련된 제도들을 세계 수준에 맞게 개편하고 있다”면서 “이는 경쟁력 제고를 통해 국내 제약기업들의 해외 의약품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특히 한미 FTA 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국내 제약기업들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보다 활발해지고 있어 경쟁력 있는 제약기업들을 선별하기 위한 정부의 규제도 단계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이같은 정책 및 제도 변화가 업계의 구조조정 및 기업간 차별화를 유발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측은 상위 제약사들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예상을 제시했다.
황 연구원은 “의약품의 연구개발과 생산이 세계적 기준에 적합하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유도하는 정부의 정책 개편과 규제 강화는 투자 여력이 부족한 대부분의 중소형 제약사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미 우수한 생산시설 및 연구개발능력을 갖춘 상위 제약사들은 현재의 제도 변화에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의 지위 강화는 물론, 해외 의약품 시장으로의 빠른 진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