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가 골다공증 환자의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실제 임상현장(Real-World)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0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는 TriNetX 데이터를 토대로 프롤리아를 처방받은 환자와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를 처방받은 환자의 당뇨병 발생 위험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에는 제2형 당뇨병이나 암이 없었던 환자로, 프롤리아 처방 전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를 처방받은 이력이 없는 환자와,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 처방 전 프롤리아 처방 이력이 없는 환자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두 그룹의 성향점수를 일치시킨 후 각 그룹당 4만 5851명의 데이터를 평가한 결과, 1000인년(person-year) 당 제2형 당뇨병 발생률은 프롤리아군에서 45.78명, 비소포스포네이트군은 56.16명으로 프롤리아구닁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17%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78-0.88, P<0.01)
환자의 임상적 상태에 따라 분석한 결과, 비스포스포네이트 투약군 대비 프롤리아 투약군의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은 과체중 또는 비만인 환자(HR=0.76, 95% CI 0.67-0.87)와 노인(HR=0.80, 95% CI 0.75-0.85)에서 두렷한 차이를 보였으나 정상 체중이나 젊은 성인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프롤리아 투약군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위험도 비스포스포네이트 투약군에 비해 21% 더 낮았으며(HR=0.79, 95% CI 0.72-0.87, P=0.05), 족부궤양의 위험 역시 33% 더 낮았다(HR=0.67, 95% CI 0.53-0.86, P=0.01).
그러나 망막병증(HR=0.79, 95% CI 0.61-1.00)과 말초신경병증(HR=1.04, 95% CI 0.91-1.19), 절단(HR=0.84, 95% CI 0.51-1.36)의 위험은 낮추지 못했다.
이외에 심혈관질환(허혈성 심장질환, 심부전 또는 심방세동 등)이나 뇌혈관 사건의 위험도 줄지 않았다.
반면 신경병증의 위험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HR=1.33, 95% CI 1.17-1.51)
한편, 실제 임상현장 근거와는 별개로, 3건의 관찰 연구 및 1건의 무작위 대조 임상(Randomized Controlled Trial, RCT)에 대한 통합분석에서도 프롤리아를 처방받은 환자들에서 제2형 당뇨벼 발생 위험이 더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Realtive Risk=0.83, 95% CI 0.79-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