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독일 머크가 세포ㆍ유전자 치료제(CGT) 생산에 사용되는 시약 제조사인 미러스 바이오(Mirus Bio)를 인수하기로 했다.

머크는 미국 위스콘신주 메디슨에 본사를 둔 형질주입 시약 개발 및 상용화 전문기업 미러스 바이오를 6억 달러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형질주입 시약은 유전물질을 세포에 도입하는데 도움을 주며 세포ㆍ유전자 치료제를 위한 바이러스 벡터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러스 바이오는 TransIT-VirusGEN을 포함한 형질주입 시약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머크는 미러스 바이오 인수가 전임상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세포ㆍ유전자 치료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바이러스 벡터의 모든 단계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사명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머크는 아데노관련바이러스, 렌티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바이러스 벡터 유형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30년 이상 세포ㆍ유전자 치료제의 상용화를 지원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러스 벡터 제조를 위한 종합적인 위탁개발생산 서비스 및 위탁실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머크의 벨렌 가리조 이사회 회장 겸 CEO는 “이번 전략적 인수는 미래의 혁신적인 기술 분야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또 다른 기반이 될 것”이라며 “당사는 바이러스 벡터 생산 분야의 선도기업으로서 전 세계 환자들에게 세포ㆍ유전자 치료제의 중요한 잠재력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선도적인 과학 기술 기업으로서 바이오제약 업계의 생명과학 고객이 새로운 치료제를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CEO인 마티아스 하인젤은 “바이러스 벡터 기반의 세포ㆍ유전자 치료제 같은 새로운 방식은 환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엄청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미러스 바이오의 선도적인 기술과 머크의 바이오공정 전문성 및 포트폴리오를 결합해 바이러스 벡터 개발 및 제조의 거의 모든 단계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러스 바이오의 데일 고든 CEO는 “자사는 지난 20년 동안 핵산 전달 분야의 혁신을 주도해왔다. 머크의 광범위한 포트폴리오, 규모, 글로벌 영향력과 자사의 선도적인 형질주입 시약을 결합해 우리의 사업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더 많은 고객과 궁극적으로 전 세계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머크는 글로벌 투자 회사 KKR이 설립한 생명과학 플랫폼 회사로서 미러스 바이오를 운영 중인 감마 바이오사이언스와 계약을 맺었고, 미러스 바이오 인수 절차가 올해 3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