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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30 20:58 (화)
AZ 임핀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뚜렷해지는 담도암 치료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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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임핀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뚜렷해지는 담도암 치료 이득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4.18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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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AZ-1 3년차 추적관찰 데이터 공개...OS HR, 0.80→ 0.76→0.74

[의약뉴스]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가 진행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TOPAZ-1 연구에서 중앙값에 담을 수 없었던 장기 생존 이득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TOPAZ-1 연구의 추적관찰 기간이 길어질수록 생존율에 있어 임핀지의 이득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개최되는 2024 담관암재단 연례회의(2024 Cholangiocarcinoma Foundation Conference)를 앞두고, 현장에서 발표할 TOPAZ-1 연구의 3년차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 분석 결과를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 TOPAZ-1 연구의 추적관찰 기간이 길어질수록 생존율에 있어 임핀지의 이득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 TOPAZ-1 연구의 추적관찰 기간이 길어질수록 생존율에 있어 임핀지의 이득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TOPAZ-1은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재발, 전이성 담도암 환자 685명을 대상으로 젬시스 요법(젬시타빈+시스플라틴) 대비 젬시스+임핀지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고자 진행한 무작위, 위약 대조 3상 임상으로, 젬시스 요법이 등장한 후 10여 년간 답보상태에 있던 담도암 치료 성적을 개선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22년 1월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2)에서 발표된 첫 번째 분석에서부터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을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개선했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한 것.

1차 분석은 2021년 8월 11일 시점의 자료로 임핀지 병용요법군의 중앙 추적관찰 기간은 13.7개월, 위약군은 12.6개월이었다.

분석 결과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임핀지 병용 군이 13.7개월, 위약군은 12.6개월로, 임핀지군의 사망위험이 20%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80, 95% CI 0.66-0.97, P=0.021).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 PFS) 중앙값은 임핀지군이 7.2개월, 위약군이 5.7개월로 역시 임핀지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25% 더 낮았다.(HR=0.75, 95% CI 0.63-0.89, P=0.001)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임핀지군이 완전반응(Complete Reponse, CR) 2.1%(7명) 포함 26.7%, 위약군은 완전반응 0.6%(2명) 포함 18.7%로 집계됐다.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은 85.3%와 82.6%,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6.4개월과 6.2개월로 큰 차이는 없었으나, 12개월 이상 반응이 유지된 환자는 임핀지 병용요법군이 26.1%로 위약군의 15.0%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반응 지속기간의 차이는 이후 추적 관찰에서 두 그룹간 생존율의 차이로 이어졌다.

2022년 10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에서 발표된 전체생존율 분석 결과, 두 그룹간 차이가 더 벌어진 것.

임핀지 투약군의 중앙 추적관찰 기간이 23.4개월, 위약군은 22.4개월 시점에 전체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임핀지군이 12.9개월, 위약군은 11.3개월로 두 그룹 모두 첫 번째 중간분석보다 줄어든 가운데 두 그룹간 차이는 조금 더 커졌다.

이에 따라 위약군 대비 임핀지군의 전체생존율 상대위험비(Hazard Ratio, HR)도 0.76(95% CI 0.64-0.91)으로 첫 번째 중간분석(0.80)보다 더 낮아져 두 그룹간 차이가 더 커졌다.

이어 16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개한 3년차 전체생존율 분석에서도 두 그룹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중앙 추적관찰기간이 41.3개월로 이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2.9개월과 11.3개월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상대위험비는 0.74(95% CI 0.63-0.87)로 한 차례 더 낮아져, 두 그룹간 차이가 조금 더 벌어졌다.

특히 3년 시점의 전체생존율은 임핀지군이 14.6%로 위약군의 6.9%보다 두 배이 이상 높았다.

TOPAZ-1 임상 책임자인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오도연 교수는 “TOPAZ-1의 3년 추적 관찰 연구에서 임핀지 병용요법은 진행성 담도암 환자의 3년 생존율을 2배 이상 개선했으며, 이는 지금까지 예후가 나빴던 진행성 담도암 분야에서 매우 의미 있는 발전”이라며 “이번 데이터는 심각한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한 표준치료제로서 면역항암제 기반 병용요법의 장기 생존 혜택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R&D 부문 수잔 갈브레이스(Susan Galbraith) 수석부사장은 “TOPAZ-1 연구는 항암화학요법에 임핀지를 병용해 양호한 내약성과 함께 괄목할 만한 생존 혜택을 제시하면서 진행성 담도암 치료의 기준을 높였다”며 “이번 분석 결과는 담도암 분야에서 확인된 면역항암제 중 최장 생존기간 추적 관찰로, 담도암에서의 3년 시점의 획기적인 생존기간 개선은 위장관암 분야에서 장기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노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담관암 재단 스테이시 린지(Stacie Lindsey) 이사장은 “진행성 담도암에서 확인한 임핀지의 장기 생존 데이터는 해당 영역에서 최초로 3년 생존 데이터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 데이터는 치료가 어렵고 희귀한 암종에서의 연구가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계속해서 개선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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