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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플랫폼 재이용률 감소 "약 배달 제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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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플랫폼 재이용률 감소 "약 배달 제한 탓"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4.01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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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1위..."이용자들에겐 장벽"

[의약뉴스] 비대면 진료 재이용률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플랫폼 업계가 약 배달 제한을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약 배달 제한이 비대면 진료 이용자들에게 장벽이 되고 있다는 주장으로, 실제 민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연말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개선안을 적용한 이후 비대면 진료 플랫폼 이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은 이용자들의 재이용률이 떨어져 고민이라고 밝혔다.
▲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은 이용자들의 재이용률이 떨어져 고민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지난 2월 말,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 서비스 이용자 수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비대면 진료를 재이용률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개선안 적용과 의료계 집단행동 이후 비대면 진료가 전면 허용되며 이용자 수가 많이 늘었지만 이용자들이 한 번 서비스를 체험한 뒤 다시 플랫폼을 찾지 않아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특ㅎ;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다른 온라인 업체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서비스를 오래 유지하려면 재이용자 수가 많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고민”이라고 밝혔다.

업체들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다시 찾지 않는 이유로 약 배달 제한을 지목했다. 약 수령 방식과 관련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고객 민원 1위라는 것.

진료는 비대면으로 받았지만, 약국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현 상황에 불편함을 느낀 이용자들이 플랫폼 서비스를 다시 찾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플랫폼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서비스 불만 사항 1위는 항상 약 수령 방식에 대한 내용이었다”며 “주말이나 야간에 비대면으로 진료를 받은 상황에서 문을 연 약국을 찾아야 해 불편하다는 항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이 제한된 약 배달로 인해 서비스의 불편함을 느낀 뒤, 비슷한 상황에서 플랫폼을 찾지 않는다”며 “약 수령 방식 제한이 이용자들에게 장벽처럼 됐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진료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약국 수가 적은 것 또한 이용자들의 불편 요소로 꼽혔다.

비대면 진료 이후 인근 약국으로 처방전을 전송해도 처방 약 부족 등을 이유로 조제를 거부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플랫폼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가 사회에 정착하려면, 의약품 수령 방식 및 처방 형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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