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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 “바뀐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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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 “바뀐 것은 없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3.29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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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가야 할 길 그대로 갈 것”...“임직원과 대주주 가족 합십” 약속

[의약뉴스]

 

변함 없이 가야 할 길을 가자.

 

주주총회를 통해 한미사이언스 이사진의 과반을 차지하게 된 임종윤ㆍ임종훈 형제가 가족과 함께 다시 서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송영숙 회장도 대주주 가족이 합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월, OCI와의 통합을 선언한 후 두 달여 간 이어진 대주주 가족간 불화가 무리없이 봉합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은 29일, 그룹 임직원들을 다독이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대주주 가족이 합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은 29일, 그룹 임직원들을 다독이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대주주 가족이 합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은 29일, 그룹 임직원들을 다독이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송 회장은 그룹사 게시판에 “통합이 최종 성사에 이르지 못해 회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임성기 선대 회장 타계 후 발생한 여러 어려움 속에서 ‘신약명가 한미의 DNA를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최선의 길’이란 경영적 판단으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했다”면서 “지난 두 달여간 소란스러웠던 회사 안팎을 묵묵히 지켜보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임직원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다만 “다수의 새 이사진이 합류할 예정이서, 임직원 여러분이 다소 혼란스러워 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회장으로서 말씀 드리지만, 한미에 바뀐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이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그대로 갈 것”이라며 “통합 안을 만들게 했던 여러 어려운 상황들은 그대로이므로, 경영진과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가 힘을 합해 신약명가 한미를 지키고 발전시킬 방안을 다시금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이에 송 회장은 “임직원 여러분은 지금처럼 맡은 바 본분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여러분 삶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드리겠다는 저의 다짐과 약속은 여전히 변함없다”면서 “한미 임직원과 대주주 가족 모두 합심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꼭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추진한 OCI 그룹과의 통합에 반기를 들었던 임종윤, 임종훈 형제는 28일 주주총회에서 승리한 후 "저희 어머니와 여동생이 이번 일을 계기로 실망하셨겠지만, 저는 같이 가기를 원한다"면서 앞으로 가족들도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려하겠다"도 약속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OCI 통합이 무산되자 OCI 관계자들에 사과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OCI는 한미사이언스의 주주총회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측 이사진이 모두 선임돼 통합이 어려워지자 한미그룹과의 통합 절차를 중단하며 재추진 계획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한미사이언스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자체적으로 신약개발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양사가 마음을 터 놓고 뜨겁게 협력했다”며 “이 시간을 함께 해준 OCI측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의 아니게 양사 관계를 복잡하게 만든 것 같아 송구한 마음이 앞선다”면서 “OCI그룹 모든 임직원, 그리고 대주주 가족분들께도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통합은 어렵게 됐지만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이 있다면 마음을 열고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OCI그룹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한미그룹도 변함없이 신약개발을 향한 길을 올곧게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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