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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독감 백신 개발 위해 1조원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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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독감 백신 개발 위해 1조원 투자 유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03.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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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과 협력 체결...후기 연구 자금 추가

[의약뉴스] 미국 mRNA(메신저리보핵산) 전문 제약사 모더나가 글로벌 사모펀드 운영사 블랙스톤 산하 블랙스톤 라이프사이언스로부터 독감(인플루엔자)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블랙스톤은 모더나의 인플루엔자 프로그램에 최대 7억5000만 달러(약 1조 원)를 지원하는 개발 및 상업화 자금 지원 계약을 통해 모더나와 새로운 협력관계를 맺었다고 2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 모더나는 mRNA 기술을 토대로 다수의 독감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 모더나는 mRNA 기술을 토대로 다수의 독감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계약에 따라 블랙스톤 라이프사이언스는 향후 모더나의 독감 프로그램이 성공적일 경우 일정한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모더나는 이 자금을 연구 개발 비용의 감소로 인식할 것이며 독감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권한과 통제권을 유지할 예정이다.

다만 모더나는 올해 연구개발비로 약 45억 달러를 지출한다는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는 “모더나는 업계에서 이전에 볼 수 없던 속도로 광범위하고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의 목표는 향후 몇 년 내에 여러 백신 제품을 출시하고 mRNA 의약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최대의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야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후기단계 연구에 대한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 블랙스톤과 혁신적인 금융 모델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블랙스톤 라이프사이언스의 글로벌 대표 니컬러스 갈라카토스는 “모더나는 호흡기질환을 표적으로 하는 mRNA 백신을 통해 인류 건강에 영향을 주는 놀라운 능력을 입증했다. 이 획기적인 협력은 세계에서 선도적인 생명과학 회사와 협력해 환자에게 중요한 경로의 백신, 의약품, 의료 기술을 발전시키려는 자사의 오랜 전략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예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이날 연례 백신의 날 행사를 맞아 mRNA 파이프라인의 발전 상황을 보여주는 임상 및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현재 모더나는 다수의 계절 독감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mRNA-1010은 임상 3상 시험 3건에서 일관되게 양호한 안전성 및 내약성이 입증됐다.

가장 최근에는 P303 임상 3상 시험에서 mRNA-1010이 모든 면역원성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고 현재 허가된 표준용량 독감 백신과 비교했을 때 더 높은 항체 역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mRNA-1010은 P303의 고령자 대상 연장 연구에서 고용량 플루존 HD(Fluzone HD)와 비교 연구되고 있으며 임상시험 등록이 완료된 상태다. 모더나는 올해 안에 mRNA-1010의 허가 신청을 추진하기 위해 규제기관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모더나는 독감 백신 후보물질 mRNA-1020, mRNA-1030, mRNA-1011, mRNA-1012를 임상 2상 시험에서 평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독감 및 코로나19 복합 백신 후보물질 mRNA-1083을 5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모더나는 2024년에 독감 백신이 약 7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다 효과적인 백신의 등장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이며 차세대 프리미엄 독감 백신과 복합 호흡기 백신으로 시장을 확대해 보건 생태계에 가치를 더할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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