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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콜롬비아 보건의료제도 개혁 멘토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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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콜롬비아 보건의료제도 개혁 멘토링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3.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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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콜롬비아 보건의료제도 개혁 멘토링

▲ 분당서울대병원이 콜롬비아의 보건의료 제도 개혁을 위한 멘토링에 나섰다.
▲ 분당서울대병원이 콜롬비아의 보건의료 제도 개혁을 위한 멘토링에 나섰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콜롬비아의 보건의료 제도 개혁을 위한 멘토링에 나서며 향후 의료 협력 파트너로서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 및 미주개발은행(IDB,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의 초청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정보의료원 등 국내 보건의료 관계기관과 함께 방문단을 구성,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 글로벌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의 우수한 보건의료체계와 의료 시스템을 소개하고 자문을 제공했다.

방문단은 건강보험제도 개혁과 공공의료 확대, 의료ICT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는 콜롬비아의 의료 현장과 보건복지부 등을 방문해 보건의료정책과 의료전달시스템을 살펴보고, ▲디지털 헬스케어, ▲건강보험제도 운영, ▲건강보험관리 재정 관리, ▲심사평가 시스템,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등 한국의 선진 의료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ICT 기반 의료전달체계 강화(공현식 대외협력실장), ▲메타버스 및 XR 등 신기술의 의료분야 적용(전상훈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교육 협력활동(김태우 공공부원장), ▲외부 기관과의 상호운영성(정세영 정보화실장), ▲첨단 기술 기반 의료인 교육, 디지털융합인재 육성(이원재 순환기내과 교수) 등 실제 병원에서 운영 중인 시스템 사례를 소개하며 콜롬비아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콜롬비아의 디지털 헬스케어 및 공공의료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을 합의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운영 경험을,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의 표준 마련 및 표준 적용에 대한 노하우를 이식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태우 공공부원장은 “미주개발은행(IDB)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콜롬비아 보건의료 체계 개선을 위해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와 적극적으로 다양한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러한 협력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여 다른 중남미 국가로도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 차관 루이스 알베르토 마르티네즈는 “분당서울대병원과 한국의 체계적인 보건의료 시스템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도 콜롬비아 국민 누구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국의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공유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GC녹십자의료재단 허규화 전문의, 질병관리청장 표창 수상

▲ 허규화 전문의.
▲ 허규화 전문의.

GC녹십자의료재단(대표원장 이상곤)은 허규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제14회 결핵예방의 날 기념행사에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2일 제14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이해 주최한 기념행사에서 국가결핵관리사업의 주요 성과를 창출하고 결핵퇴치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유공자를 선발해 포상했다.

허규화 전문의는 2019년부터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로서 민간의료기관과 전문검사의료기관에서 결핵 실험실 진단검사 업무를 적극적이고 성실히 수행해왔으며, 실험실 진단검사 역량 강화와 결핵 예방을 위해 추진한 업무 실적을 인정받아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주요 공적으로는 ▲결핵 검사실 운영 및 관리 총괄 ▲교직원 및 종사자 잠복결핵 검진사업 수행 ▲우크라이나 폐결핵 및 비결핵항산균폐질환의 진단치료 역량강화 교육 ▲결핵 진단 장비 도입을 위한 시약 평가 및 국제학회 발표 ▲결핵신속진단 장비인 GeneXpert MTB/RIF Ultra 성능평가 ▲AFB 염색 결과 자동판독 기기의 성능평가 등이 포함됐다.

특히, 정부 결핵관리정책의 한 분야로 GC녹십자의료재단에서 수행하고 있는 교직원 및 의료기관 종사자 대상 잠복결핵 검진사업을 지휘 및 운영하여 약 9만 건의 검사를 수행하는 등 결핵 발병을 예방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데 기여했다.

허규화 전문의는 “이번 수상을 통해 GC녹십자의료재단이 결핵 진단검사 분야의 우수성을 가지고 국가결핵관리사업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면서 “재단을 대표하여 수상하게 된 점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앞으로도 GC녹십자의료재단이 결핵 진단검사에 있어 국내 제일의 전문수탁기관으로 자리매김해 결핵 진단 및 예방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뇌졸중ㆍ심근경색 발생 식별 알고리즘 개발

▲ 김태정 교수(왼쪽)와 배희준 교수
▲ 김태정 교수(왼쪽)와 배희준 교수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의 전국구 발생 규모와 추이를 정확하게 파악할 방법이 제시됐다.

국내 연구진이 건강보험공단 보험청구 자료를 기반으로 뇌졸중 및 심근경색 발생 식별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알고리즘의 분석 결과는 향후 국가적 차원의 심뇌혈관질환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이란 평가다.

서울대병원 중환자의학과·신경과 김태정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 및 고려대 의대 의학통계학교실, 대한뇌졸중학회, 대한심장학회, 대한예방의학회가 공동으로 급성 뇌졸중 및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후향적으로 식별, 발생 규모를 추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국내 발생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은 국내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치명적 질환이다. 그러나 적절한 예방·관리를 실시하고 적시에 치료받으면 생존율을 향상할 수 있어 전국 어디서나 신속한 진단-이송-치료가 가능한 의료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 같은 대책 수립에 필요한 근거를 확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국제질병분류(ICD) 코드에 기반한 기존 질병 식별 체계는 급성기와 만성기 구분이 모호하고, 특히 뇌졸중은 코드만으로 급·만성기 구분이 불가능하여 환자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질병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임상과정에서 발생한 ‘보험청구 자료’를 활용해 뇌졸중 및 심근경색의 발생을 보다 정확히 식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알고리즘은 뇌졸중 및 심근경색 ICD 코드를 받았던 의료기록을 ▲초급성기 치료 ▲CT ㆍMRIㆍTFCAㆍCAG 검사 실시 여부 ▲입원 일수 ▲병원 내 사망 여부 등에 따라 분석해 실제 질병 발생 여부를 후향적으로 식별하도록 설계했다.

예를 들어 뇌졸중 관련 ICD 코드(I160-I164)가 있으나 초급성기 치료와 입원 중 급성기 치료를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 알고리즘은 이 케이스를 급성 뇌졸중 ‘음성’으로 분류해 발생 건수 집계에서 제외시킨다.

연구팀은 전국 6개 지역 18개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의료기록 2200건을 대상으로 질병 발생을 직접 조사한 결과와 알고리즘으로 식별한 결과를 비교해 정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급성 뇌졸중 알고리즘의 민감도는 94%, 특이도는 88%였고, 급성 심근경색 알고리즘의 민감도는 98%, 특이도는 90%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이 알고리즘으로 추정한 2018년 연간 발생 건수(재발 포함)는 급성 뇌졸중 15만 837건, 급성 심근경색 4만 519건으로, 급성 뇌졸중이 약 4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19년 이전 연구들에서 보고된 발생 건수(급성 뇌졸중 최대 13만 25건, 급성 심근경색 최대 2만 5531건)보다 많았는데, 연구팀은 그 원인을 고령화 및 생활습관의 서구화로 위험요인을 가진 인구가 늘어나며 심뇌혈관질환 발생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연구기간이 단축되고, 병원 출입이 제한되며 충분한 의료기록을 확보하기에 어려웠기 때문에 더 큰 표본과 넓은 범위의 병원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김태정 교수(제1저자)는 “알고리즘 분석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더욱 높이려면 자료 수집을 간소화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충분한 시간 동안 더 많은 병원의 사례를 조사해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희준 교수(교신저자)는 “이번 연구는 전 국민의 보험청구자료를 일원화하여 관리하는 국내 의료체계의 특성을 살려 진행됐다”며 “전국적인 뇌졸중 및 심근경색 발생 통계를 추정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제도적 차원의 심뇌혈관질환 관리에 있어 중요한 일보 전진”이라고 연구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 심뇌혈관관리중앙지원단(前단장 분당서울대병원 배희준 교수)을 중심으로 2021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진행됐으며,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간하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 ‘오송 PHRP(Osong Public Health and Research Perspectives)’에 게재됐다.

 

◇서울성모병원 방석환ㆍ홍성후 교수,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우수 발표상 수상

▲ 방석환 교수(왼쪽)와 홍성후 교수
▲ 방석환 교수(왼쪽)와 홍성후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방석환 교수가 최근 제4회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2024 KSER Robotic Urologic surgical Video Congress:KSER-RUVICON’에서 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방석환 교수는 국내 최초로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암 절제술 ‘Retzius-sparing’을 선보여 우수한 로봇비뇨기수술 비디오로 선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립선암은 현재 남성암 4위에 이를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이며, 이에 대한 치료법으로는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절제술이 잘 알려져 있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에는 여러 가지 기술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도 ‘Retzius-sparing’ 수술법은 환자의 수술 후 요실금을 줄일 수 있는 수술법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나 그 난이도가 높아 쉽게 시도되지 못했다.

홍성후 교수팀도 이 행사에서 국내 최초로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이 술기를 비디오로 소개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2022년 시행된 2회 RUVICON에서부터 이번 행사까지 3회 연속 수상의 성과를 이뤘다.

방석환 교수는 “홍성후 교수님의 집도로 공개된 이번 로봇 수술법을 통해 전립선 암 치료의 안정성과 효율은 높일 수 있었다”며 “안전성은 높이고 부작용은 남기지 않아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광준 본부장,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현장 점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 류광준 본부장이 25일(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방문해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현장을 점검하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 류광준 본부장이 25일(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방문해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현장을 점검하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 류광준 본부장이 25일(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방문해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현장을 점검하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과기정통부 소속으로 병원과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역민들을 위한 의료지원과 방사선의 의학적 이용 및 최신 암 치료법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부산지역에서도 인근 대학병원들의 의료공백 상황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으로 이송되는 중증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 의료진들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해 당직 근무를 편성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 24시간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암 전문의들이 전공의를 대신해 응급실 교대 근무를 추가로 수행하고, 외래 진료와 병동 입원 환자가 급증하면서 간호사와 PA 등 전 의료진들이 쉴 틈 없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

류광준 본부장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을 방문하여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류광준 본부장은 "지역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명감과 희생정신으로 현장을 지키고 계신 모든 의료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특히 상급종합병원에서 전원된 암환자를 안전하게 수술하고 진료할 수 있는 우수한 역량을 가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있어 든든하며, 전 의료진이 피로가 누적되고 힘들겠지만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와 지역민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힘을 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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