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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cc 2024] 리브리반트+렉라자, 투약 조절해도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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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cc 2024] 리브리반트+렉라자, 투약 조절해도 효과적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3.22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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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POS 탐색적 분석...4개월 내 일시 중단에도 반응률ㆍ무진행생존율 차이 없어

[의약뉴스]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얀센)와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유한양행) 병용요법 중 이상반응으로 인해 리브리반트 투약을 일시 조절해도 효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21일, 유럽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elcc 2024)에서는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을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 단독요법과 비교하고 있는 MARIPOSA 3상 임상의 탐색적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이 연구는 이전치료 이력이 없는 EGFR 변이(Ex19del or L858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074명을 각각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과 타그리소 단독요법, 렉라자 단독요법에 2:2:1로 무작위 배정,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과 타그리소의 무진행생존율(독립적 검토위원회 평가), 2차 평가변수로는 전체생존율과 객관적반응률,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2차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안전성 등으로 정의했다.

▲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얀센)와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유한양행) 병용요법 중 이상반응으로 인해 리브리반트 투약을 일시 조절해도 효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얀센)와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유한양행) 병용요법 중 이상반응으로 인해 리브리반트 투약을 일시 조절해도 효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해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3)을 통해 공개된 중앙 추적관찰 22.0개월 시점의 중간 분석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이 23.7개월(95% CI 19.1-27.7), 타그리소 단독요법은 16.6개월(95% CI 14.8-18.5)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0% 더 낮았다.(HR=0.70, 95% CI 0.58-0.85, P<0.001)

12, 24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군이 73%와 48%, 타그리소 단독은 65%와 34%로 집계됐다.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각각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추가한 렉라자 단독요법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8.5개월(95% CI 14.8-20.1)로 렉라자 단독요법에서도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항암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두개외 무진행생존율은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이 27.5개월(95% CI 22.1-NE), 타그리소 단독요법은 18.5개월(95% CI 16.5-20.3), 12, 24개월 무진행생존율은 77%, 53%와 67%, 38%로 보고됐으며,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의 두개외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2%(HR=0.68, 95% CI 0.56-0.83, P<0.001)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리브리반트+아비반타맙 병용요법군의 이득은 사전에 지정한 하위그룹 전반에 걸쳐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군이 완전반응 7% 포함 86%, 타그리소 단독요법군은 완전반응 4% 포함 85%로 두 그룹 모두 90%에 가까웠으며,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25.8개월과 16.8개월로 집계됐다.

또한 초기 2차 무진행생존율 데이터는 24개월 시점에 74%와 64%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군이 더 긍정적이었다.(HR=0.75, 95% CI 0.58-0.98)

전체생존율은 데이터가 충분히 완성되지 않은 가운데, 24개월 전체생존율은 74%와 69%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이 더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다.(HR=0.80, 95% CI 0.61-1.05, P=0.11)

다만 이상반응 발현율은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군이 더 높았다. 치료와 관련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이 75%와 43%, 심각한 이상반응은 49%와 33%로 보고된 것. 다만 사망으로 이어진 이상반응은 8%와 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외에 치료와 관련한 이상반응으로 투약을 일시 중단한 환자는 83%와 39%, 용량을 감량한 환자는 59%와 5%,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35%와 14%로 모두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군이 더 높았다. 

이처럼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군에서 투약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감랴한 환자의 비율이 더 많았던 가운데, 21일 유럽폐암학회에서는 첫 4개월 이내에 리브리반트 투약을 조절한 환자와 조절하지 않은 환자에서 효능을 비교한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투약 조절은 1차례 이상 투약을 건너 뛰는 경로 정의했으며, 용량 감랴이나 투약 중단 환자도 포함했다. 이 연구에서는 2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투약을 조절하도로 했다.

분석 결과 첫 4개월 이내에 리브리반트 투약을 조절한 환자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23.9개월(95% CI 18.5-NE), 4개월 이내에 조절하지 않은 환자는 23.7개월(95% CI 18.4-NE), 전체 환자에서는 23.8개월(95% CI 19.1-27.7)로 차이가 없었다.

객관적 반응률 역시 87%, 89%, 86%, 반응 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은 25.8개월(95% CI 16.7-NE), 26.1개월(95% CI 20.1-NE), 25.8개월(95% CI 20.1-NE)로 차이가 없었다.

또한 4개월 이내에 투약을 조절한 환자와 조절하지 않은 환자의 특성도 차이가 없었다.

전신수행능력, EGFR 변이 유형, 인종, 뇌전이 이력, 연령 등을 조절한 다변량 분석에서도 24개월 시점의 무진행생존율이 두 그룹 모두 52%로 동일했으며,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역시 27.5개월(95% CI 20.3-NE)과 25.75개월(22.2-NE)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HR=1.06, 95% CI 0.73-1.44)

따라서 투약을 조절하는 것이 무진행생존율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이상반응을 관리할 수 있는 의미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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