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elcc 2024] 베이진 테빔브라 폐암 보조요법, 수술에는 영향 없어
상태바
[elcc 2024] 베이진 테빔브라 폐암 보조요법, 수술에는 영향 없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3.22 0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0 절제율, 수술 지연, 합병증 등 차이 없어...“수술 전ㆍ후 사용지지”

[의약뉴스] 폐암 수술 전ㆍ후 보조요법으로 무사건생존율(Event-Free Survival, EFS)를 개선하는 등 긍정적인 데이터를 제시했던 테빔브라(성분명 티슬렐리주맙, 베이진)가 수술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유럽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elcc 2024)에서는 RATIONALE-315 3상 수술 결과가 발표됐다.

RATIONALE-315는 절제 가능하고, EGFR이나 ALK는 알려진 돌연변이가 없으며, 백금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이 가능한 2~3A기 및 전신수행능력 평가점수(ECOG PS) 0 또는 1인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테빔브라 수술 전ㆍ후 보조요법의 안전성와 유효성을 평가하는 3상 임상이다.

연구는 총 453명의 환자들을 1대 1로 나뉘어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3~4주기의 테빔브라 또는 위약을 추가 투약한 후 수술을 시행하고, 이후 8주기 이내의 테빔브라 또는 위약으로 수술 후 보조요법을 시행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모두 아시아인들이었으며, 비편평세포암 환자가 약 20%를 차지했고, PD-L1 발현율이 1% 미만인 환자들은 40%에 가까웠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독립적 검토위원회가 평가한 무사건생존율(Event-Free Survival, EFS)와 주요 병리학적 반응률(Major Pathological Response, MPR), 2차 평가변수는 병리학적 완전반응률(pathological Complete Response, pCR),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 안전성 등으로 정의했다.

▲ 폐암 수술 전ㆍ후 보조요법으로 무사건생존율(Event-Free Survival, EFS)를 개선하는 등 긍정적인 데이터를 제시했던 테빔브라(성분명 티슬렐리주맙, 베이진)가 수술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폐암 수술 전ㆍ후 보조요법으로 무사건생존율(Event-Free Survival, EFS)를 개선하는 등 긍정적인 데이터를 제시했던 테빔브라(성분명 티슬렐리주맙, 베이진)가 수술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난 2월, 유럽종양학회(ESMO)는 가상 플레너리(Virtual Plenary) 세션을 통해 공개된 중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중간 분석은 중앙 추적관찰 22.0개월 시점의 자료로, 연구에 참여한 453명 가운데 테빔브라군과 위약군에서 각각 226명이 한 차례 이상 수술 전 보조요법을 받았으며, 각각 211명과 210명이 정해진 수술 전 보조요법을 완료했다.

이후 테빔브라군의 190명(84.1%), 위약군은 173명(76.2%)이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각각 168명(74.3%)과 147명(64.8%)가 한 차례 이상 보조요법을 받았고, 이 가운데 106명(46.9%)과 101명(44.5%)이 보조요법을 완료했다.

분석 결과 테빔브라군의 주요 병리학적 반응률이 56.2%로 위약군의 15.0%를 크게 상회했으며(95% CI 33.2-49.1, P<0.0001), 병리학적 완전반응률도 40.7%와 5.7%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95% CI 27.9-42.1, P<0.0001).  

무사건생존기간 및 전체생존기간은 두 그룹 모두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다.

그러나 테빔브라군의 12, 24개월 시점 무사건생존율이 80.0%와 68.3%로 위약군의 68.1% 및 51.8%를 상회했다.

사건 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은 테빔브라군이 44%(HR=0.56, 95% CI 0.40-0.79, P=0.0003) 더 낮았으며, 통계적으로도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양상은 연령이나 성별, 병기, 조직학적 차이(편평, 비편평), PD-L1 발현율, 흡연력 등에 상관없이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전체생존율은 테빔브라군이 12, 24개월 시점에 94.5%와 88.6%로 역시 위약군의 90.9% 및 79.4%를 상회했다.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수준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테빔브라군의 사망 위험이 38%(HR=0.62, 95% CI 0.39-0.98, P=0.0193) 더 낮은 경향을 보였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치료와 관련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이 테빔브라군은 72.1%, 위약군은 66.4%에서 보고됐으며, 치료와 관련한 심각한 이상반응은 15.5%와 8.0%에서 보고됐다.

이처럼 테빔브라가 RATIONALE-315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ㆍ후 보조요법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제시한 가운데, 21일 유럽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는 절제율과 수술 지연율, 합병증 등 수술 결과에 대한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먼저 무작위 배정 후 최종 수술까지의 시간 중앙값은 테빔브라군이 13.4주, 위약군은 12.7주로 큰 차이가 없었으며, 마지막 투약 후 최종 수술까지의 시간 중앙값도 5.5주와 5.3주로 차이가 없었다.

수술이 지연된 환자의 비율은 테빔브라군이 16.3%, 위약군은 12.7%에서 발생했으며, 지연 시간은 대부분 2주 이내였다.

수술 방법에서는 테빔브라군에서 최소침습수술이 더 많았고, 위약군은 개복수술이 더 많았다.

완전절제율(R0)은 테빔브라군이 95%, 위약군이 93%로 역시 차이가 없었고, 수술 후 90일 합병증은 63.7%와 61.3%, 3등급 이상의 합병증은 11.1%와 15.6%로 집계됐다.

또한 수술 후 30일 및 90일 사망률은 테빔브라군이 0.9%와 1.3%, 위약군이 0.9%와 1.8%로 보고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