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elcc 2024] 타그리소+항암화학요법, 2차 질병진행 위험 30% 감소
상태바
[elcc 2024] 타그리소+항암화학요법, 2차 질병진행 위험 30% 감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3.22 0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LAURA2 3상 진행 후 분석 결과 공개...전체생존율도 긍정적

[의약뉴스]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에 항암화학요법을 추가하면 2차 질병진행 위험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유럽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elcc 2024)에서는 FLAURA2 연구의 질병 진행 후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에서는 현재 타그리소 1차 치료 후 2차 치료에서 사용되고 있는 항암화학요법을 앞단계로 끌어와 1차 치료부터 타그리소와 병용, 타그리소 단독요법과 비교했다.

병용요법군에서는 타그리소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을 4주간 투약한 후 타그리소와 페메트렉시드 병용요법으로 치료를 이어갔다.

연구는 병용요법군에 276명, 단독요법군에 275명을 무작위 배정해 진행했으며, 두 그룹에 뇌전이 환자가 각각 42%와 40%가 포함됐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생존율, 2차 평가변수는 전체생존율과 객관적반응률,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 삶의질(HRQoL), 안전성 및 2차 무진행생존율(PFS2)로 구성했다.

▲ 타그리소에 항암화학요법을 추가하면 2차 질병진행 위험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 타그리소에 항암화학요법을 추가하면 2차 질병진행 위험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WCLC 2023)에서 발표된 첫 번째 분석에서 1차 평가변수인 연구자가 평가한 무진행생존기간은 병용요법군의 중앙값이 25.5개월(95% CI 24.7~NC)로 2년을 넘어섰으며, 단독요법군의 16.7개월(95% CI 14.1~21.3) 보다 8.8개월 더 길었다. 

24개월 무진행생존율은 57%와 41%로 병용요법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8%(HR=0.62, 95% CI 0.49~0.79, P<0.0001) 더 낮았다.

독립적 검토위원회(Blinded Independent Central Review, BICR)가 평가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병용요법군이 29.4개월(95% CI 25.1~NC), 단독요법군이 19.9개월(95% CI 16.6~25.3)로 두 그룹 모두 연구자 평가보다 더 길었으며, 두 그룹간 차이도 9.5개월로 조금 더 벌어졌다.

24개월 무진행 생존율도 62%와 47%로 연구자 평가보다 조금 더 높았지만, 상대위험비는(Hazard Ratio, HR) 0.62(95% CI 0.48~0.80, P=0.0002)로 차이가 없었다.

2차 무진행생존율과 전체생존율 데이터는 충분히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이 가운데 2차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병용요법이 30.5개월(95% CI 29.0~NC), 단독요법은 27.8개월(95% CI 26.0~NC)으로 집계돼 병용요법이 조금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HR=0.70, 95% CI 0.52~0.93, P=0.0132) 

이와는 달리 전체생존기간은 두 그룹 모두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 두 그룹간 차이가 거의 없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었다.(HR=0.90, 95% CI 0.65~1.24, P=0.5238)

이 가운데 21일 유럽폐암학회에서는 질병 진행 후 분석 결과에서는 첫 번째 후속 치료까지의 시간(Time to First Subsequent Treatment, TFST)과 두 번째 후속 치료까지의 시간(Time to Second Subsequent Treatment, TSST) 및 추가 전체생존율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먼저 첫 번째 후속 치료까지의 시간 중앙값은 병용요법군이 30.7개월, 단독요법군이 25.4개월(HR=0.73, 95% CI 0.56-0.94), 두 번째 후속 치료까지의 시간은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 단독요법군이 33.2개월(HR=0.69, 95% CI 0.51-0.93)으로 모두 병용요법군이 조금 더 긴 양상을 보였다.

두 그릅 모두 첫 번째 후속치료로 대부분 항암화학요법을 선택했으며, 병용요법군에서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이 32%, 비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이 37%를, 단독요법군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이 81%, 비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은 3%를 차지했다.

2차 무진행생존기간은 데이터 완성도가 34%에 머문 가운데 병용요법군의 중앙값이 30.6개월, 단독요법군이 27.8개월로 병용요법군의 2차 질병진행 또는 사망의 우험이 30% 더 낮았다.(HR=0.70, 95% CI 0.52-0.93)

전제생존율 역시 데이터 완성도가 41%에 그친 가운데 병용요법군은 여전히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고, 단독요법군은 36.7개월로 병용요법군의 사망 위험이 25% 더 낮은 양상을 보였다.(HR=0.75, 95% CI 0.57-0.97, P=0.0280)

특히 지난 분석에서 1 상회하던 신뢰구간 상한선이 이번 분석에서는 1 이내로 접어들었다. 다만, 여전히 사전에 지정한 통계적 유의성 범주(P<0.0001)에는 들어서지 못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