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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방사성의약품 개발사 '퓨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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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방사성의약품 개발사 '퓨전'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03.20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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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방사성접합체 개발 계획...전립선암 후보물질 추가

[의약뉴스] 아스트라제네카가 암 치료를 위한 방사성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캐나다 기반의 제약사 퓨전 파마슈티컬스(Fusion Pharmaceuticals)를 인수한다.

▲ 아스트라제네카는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파트너사인 퓨전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 아스트라제네카는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파트너사인 퓨전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차세대 방사성 접합체(RC)를 개발 중인 임상 단계의 바이오제약회사 퓨전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방사성 접합체는 최근 몇 년 동안 암 치료에서 유망한 치료 방식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의약품은 항체, 펩타이드, 저분자 같은 분자를 사용한 정밀한 표적화를 통해 방사성 동위원소를 암 세포에 직접 전달한다.

이 접근법은 건강한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외부 방사선 치료로는 도달할 수 없는 종양에 접근할 수 있는 등 기존 방사선요법 대비 많은 잠재적인 이점을 갖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인수가 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 같은 기존 요법을 보다 표적화된 치료법으로 대체해 환자의 암 치료와 결과를 변화시킨다는 야망을 실현하는데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 인수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위한 잠재적인 신약 후보물질인 FPI-2265를 포함한 퓨전의 방사성 접합체 파이프라인을 추가해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수 있게 됐다.

FPI-2265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서 높게 발현되는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을 표적으로 하며 현재 임상 2상 시험 단계에 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는 퓨전 인수를 통해 악티늄 기반의 방사성 접합체에 관한 새로운 전문성과 선구적인 R&D, 제조 및 공급망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캐나다 내에서의 입지와 노력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인수 계약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퓨전의 모든 발행 주식을 주당 21달러와 주당 3달러의 조건부가격청구권을 포함해 총 약 24억 달러를 지급하고 취득하기로 했다. 인수 절차는 올해 2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퓨전은 2020년에 암 치료를 위한 차세대 알파 방출 방사성 의약품 및 병용요법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R&D 책임자 수잔 갈브레이스 부사장은 “오늘날 암 환자의 30~50%는 치료 중 어느 시점에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 퓨전 인수는 차세대 방사성 접합체를 통해 이러한 치료 양상을 혁신하려는 자사의 야망을 더 강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퓨전과 함께 전립선암에 대한 잠재적인 새로운 치료제로서 FPI-2265의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으며 혁신적인 악티늄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방사성 접합체를 기본요법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퓨전의 존 밸리언트 최고경영자는 “이 인수는 새로운 방사성 접합체 개발을 위해서 업계를 선도하는 자사의 방사성 의약품 R&D, 파이프라인, 제조, 악티늄-225 공급망을 포함한 방사성 접합체 전문성 및 역량과 아스트라제네카의 저분자 및 생물제제 공학 리더십을 결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기존 협력을 통해 EGFR-cMET 표적 방사성 접합체 FPI-2068의 임상 1상 시험에 돌입했고 협력을 확대하면서 환자 결과를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차세대 방사성 접합체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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