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강력한 체중감량 효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 노보노디스크)가 이전에 비만치료제 투약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은 305명의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후향적 분석 결과를 12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지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305명의 환자를 이전에 다른 비만치료제를 투약한 이력이 있는 환자 74명과 투약 이력이 없는 환자 231명으로 구분, 기저시점 대비 3, 6, 9, 12개월 시점의 총체중 감소량과 12개월 시점의 체중이 기저시점 보다 5, 10, 15, 2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기저시점 대비 3, 6, 9, 12개월 시점의 총체중 감소량은 다른 비만치료제 투약 이력이 없는 환자에서 6.3%, 10.6%, 14.0%, 14.3%로 다른 비만치료제 투약 이력이 있는 환자의 3.8%(P<0.0001), 6.7%(P<0.0001), 9.1%(P<0.0001), 10.6%(P=0.01)를 상회했다.
뿐만 아니라 12개월 시점에 체중이 기저시점보다 15%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다른 비만치료제 투약 이력이 없는 환자에서 48%로 다른 비만치료제 투약 이력이 있는 환자의 21%(P=0.02)와 비교해 두 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나아가 12개월 시점의 체중이 기저시점보다 2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다른 비만치료제 투약 이력이 없는 환자에서 27%에 달했던 반면, 다른 비만치료제 투약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4%(P<0.0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