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노바티스의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박출률 경도감소 심부전(HFmrEF) 및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에서도 발사르탄보다 우수한 효능을 보인다는 메타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9일,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는 HFmrEF 및 HFpEF 환자를 대상으로 엔트레스토와 발사르탄을 비교한 PARAMOUNT와 PARAGON-HF, PARALLAX-HF, PARAGLIDE-HF 등 4건의 연구를 메타분석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진은 엔트레스토가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에서 발사르탄보다 우수한 효능을 보였지만, HFmrEF 및 HFpEF 환자에서는 상이한 결과를 보고하고 있어 메타분석을 진행했다고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4개 연구에서 엔트레스토 투약군 3375명, 발사르탄 투약군 3362명 등 총 6737명에 대한 분석 결과, 엔트레스토가 HFmrEF 및 HFpEF 환자에서도 발사르탄보다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엔트레스토는 캔자스시티 심근병증 설문지 임상요약 점수(KCCQ-CSS)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차이가 나타났다.(mean difference=1.13, 95% CI 0.15-2.11, P=0.024)
또한 뉴욕 심장협회 등급(NYHA Class)도 발사르탄보다 의미있게 개선됐다.(Odds Ratio=1.32, 95% CI 1.11-1.58, P=0.002)
여기에 더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심혈관 사망의 복합 사건 발생 위험도 더 낮았다.(Relative Risk=0.86, 95% CI 0.75-0.99, P=0.04)
다만, 심혈관 사망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에서는 엔트레스토에서 추가 이득이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이상반응에서는 엔트레스토 투약군의 저혈압 위험이 발사르탄 투약군보다 더 높았다.(Odds Ratio=1.67, 95% CI 1.27-2.19, P<0.0001)
하지만, 고칼륨혈증이나 신기능 악화 위험은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