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비소세포폐암 면역항암 보조요법, 수술 후에 추가하면 ‘독’
상태바
비소세포폐암 면역항암 보조요법, 수술 후에 추가하면 ‘독’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3.08 1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개 임상연구 메타분석...수술 전 이어 후에도 추가하면 이상반응만 증가

[의약뉴스] 면역항암제들이 절제가능한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ㆍ후 보조요법에서 긍정적엔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지만, 수술 전 보조요법에 이어 수술 후 보조요법까지 시행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중국 연구진은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 수술 전 보조요법을 평가한 5건의 무작위 대조 임상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를 7일,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Open에 게재했다.

▲ 면역항암제를 수술 전 보조요법에 이어 수술 후 보조요법까지 시행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 면역항암제를 수술 전 보조요법에 이어 수술 후 보조요법까지 시행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메타분석에는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오노ㆍBMS)를 평가한 CheckMate 816과 NADIM,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를 평가한 KEYNOTE-671,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아스트라제네카)를 평가한 AEGEAN, 록토지(성분명 토리팔리맙, 준시바이오사이언스)를 평가한 Neotorch 등 5건의 연구를 활용했다.

먼저 무사건생존율(Event-Free Survival, EFS) 분석에서는 면역항암제를 수술 전ㆍ후 보조요법에 모두 사용한 경우 항암화학 단독요법에 비해 사건 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이 43% 더 낮았다.(HR=0.57. 95% CI 0.49-0.66. P < 0.001)

면역항암제를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만 사용한 경우 역시 항암화학 단독요법에 비해 사건 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이 37% 더 낮았다.(HR=0.63, 95% CI 0.45-0.87)

이 가운데 수술 전ㆍ후 모두 면역항암제를 투약한 경우와 수술 전에만 투약한 경우를 비교한 결과, 무사건생존율에서 비슷한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HR=0.90, 95% CI 0.63-1.30. P=0.59).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 분석에서도 면역항암제를 수술 전ㆍ후 보조요법에 모두 사용한 경우 항암화학 단독요법에 비해 사망의 위험이 33%(HR=0.67, 95% CI 0.52-0.85, P=0.04)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만 사용한 경우에는 43%(HR=0.57, 0.38-0.87) 더 낮았다.

수술 전ㆍ후 모두 면역항암제를 투약한 경우와 수술 전에만 투약한 경우를 비교한 결과, 전체생존율 역시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HR=1.18, 95% CI 0.73-1.90, P=0.51)

이처럼 두 가지 면역항암제 보조요법이 효능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이상반응은 수술 전ㆍ후 모두 면역항암제를 투약하는 경우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면역항암제를 수술 전ㆍ후 모두에서 사용하는 경우 항암화학단독요법에 비해 치료와 관련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RR=1.14, 95% CI 1.03-1.26, P=0.01)과 치료 중단(RR=1.92. 95% CI 1.38-2.68, P<0.001), 심각한 이상반응(RR=1.26, 95% CI 1.09-1.45, P=0.001)이 더 흔했으며, 수치상으로는 치료와 관련된 모든 등급의 이상반응도 더 많았다(RR=1.02, 95% CI 1.00-1.04, P=0.09).

반면, 수술 전에만 사용하는 경우에는 항암화학 단독요법과 비교해 치료와 관련된 모든 등급의 이상반응(RR=0.94, 95% CI 0.87-1.01)과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RR=0.93, 95% CI 0.71-1.22) 발생률을 높이지 않았다.

또한 두 가지 보조요법을 비교한 결과, 수술 후에도 면역항암제 보조요법을 추가하면 치료와 관련한 모든 등급의 이상반응(RR=1.08, 95% CI 1.00-1.17, P=0.04)을 유의하게 증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치료와 관련한 3~5등급 이상반응(RR=1.23, 95% CI 0.92-1.64, P=0.17)과 치료와 관련한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RR=1.52, 95% CI 0.84-2.76, P=0.17)도 더 빈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