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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에 면역항암요법 효과, PD-L1 발현율은 예측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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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에 면역항암요법 효과, PD-L1 발현율은 예측력 부족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3.08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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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치료법 대비 이득. PD-L1 발현율과 무관...요법간 차이도 없어

[의약뉴스] 면역항암제들이 방광암(요로상피암)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가고 있지만, 예측력을 높이기 위한 바이오마커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PD-L1 발현율이 높은 환자에서 반응률과 생존율도 더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약제와 비교해 면역항암제가 제공하는 이득은 PD-L1 음성 환자와 차이가 없어 바이오마커로는 부적절하다는 것.

▲ 면역항암제들이 방광암(요로상피암)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가고 있지만, 예측력을 높이기 위한 바이오마커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 면역항암제들이 방광암(요로상피암)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가고 있지만, 예측력을 높이기 위한 바이오마커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6일,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Open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PD-1 또는 항PD-L1 면역항암제를 평가한 임상연구들을 통해 PD-L1의 가치를 분석한 메타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메타분석에는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오노ㆍBMS)를 평가한 CheckMate 032와 CheckMate 275, CheckMate 901,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를 평가한 KEYNOTE-045, KEYNOTE-052, KEYNOTE-361, KEYNOTE-A39(EV-302), EV-103,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아스트라제네카)를 평가한 STUDY 1108, DANUBE,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로슈)를 평가한 IMvigor 210, IMvigor 130,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 머크ㆍ화이자)를 평가한 JAVELIN Solid Tumor, JAVELIN Bladder 100 등 14개 임상 연구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면역항암요법(단독 및 병용)의 전체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은 PD-L1 양성에서 13.8%~78.6%, 음성에서는 5.1%~63.2%로 집계됐으며, 전반적으로 PD-L1 양성인 경우 전체반응률이 더 높았다.(OR=1.94, 95% CI 1.47-2.56, P<0.001)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은 PD-L1 양성인 경우 8.4개월~24.1개월, 음성인 경우 6.0개월~19.1개월로 집계됐으며, 역시 PD-L1 양성인 경우 사망의 위험이 더 감소했다(HR=0.71, 95% CI 0.57-0.89. P=0.003).

뿐만 아니라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도 PD-L1 양성에서 더 개선됐다.(HR=0.55, 95% CI 0.44-0.69, P<0.001) 

이 가운데 전체반응률과 전체생존율을 면역항암제의 기전(PD-1, PD-L1), 치료 차수(1차, 1차 유지, 2차), 치료법(단독, 병용)에 따라 분석한 결과 의미있는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처럼 면역항암요법의 반응률과 생존율이 PD-L1 음성인 환자에 비해 양성인 환자에서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체생존율에 있어 다른 치료법(항암화화학요법 또는 최적 지지요법) 대비 면역항암요법의 이득은 PD-L1 양성 환자와 음성 환자에서 차이가 없었다.(HR=0.79, 95% CI 0.69-0.91, P =0.93)

이와 관련,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는 PD-L1 발현이 면역항암제를 투약하는 요로상피암 환자의 반응률과 전체생존율,  무진행생존율 개선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지만, 예측 바이오마커로는 유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면역항암제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고, 독서 및 재정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는 바이오마커의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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