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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자이,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개발사에 1500만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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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자이,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개발사에 1500만불 투자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03.07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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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접근성 확대 계획...알츠하이머병 진단 단순화 목표

[의약뉴스] 일본 제약사 에자이가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혈액검사를 개발한 업체인 C₂N 다이어그노스틱스(C₂N Diagnostics)에 15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투자한다.

에자이는 미국 내에서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혈액 기반 검사의 가용성, 접근성, 경제성, 활용성을 확대하려는 C₂N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1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6일 발표했다.

▲ 에자이는 미국에서 C₂N 다이어그노스틱스의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출자를 결정했다.
▲ 에자이는 미국에서 C₂N 다이어그노스틱스의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출자를 결정했다.

앞서 에자이는 C₂N과 2022년 8월에 미국 내 임상 진료에서 치매 환자 진단에 혈액 기반의 검사법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 병리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 β)의 존재는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같은 첨단 진단기술이나 뇌척수액(CSF) 채취가 필요한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자이는 C₂N에 투자함으로써 정확하고 저렴한 혈액 기반의 아밀로이드 베타 진단을 발전시켜 아밀로이드 베타의 존재를 확인하는 새로운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C₂N 측은 이번 투자가 인지 장애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혈액 검사인 Precivity 검사를 확장하고 광범위한 접근성을 제공하려는 양사의 공통된 열망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 검사는 의료진이 알츠하이머병 병리를 평가하고 의료 관리 및 치료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미국에서는 약 670만 명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임상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없는 상황에서 정확하고 간편한 혈액 기반 검사를 통한 환자 식별은 보다 효율적인 진단, 치료 기회 확대, 의료 및 치료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적절한 경우 조기 치료가 간소화, 가속화될 수 있다.

또한 혈액 기반 검사는 아밀로이드 PET 및 CSF 검사를 이용할 수 없는 소외된 지역사회 및 지역의 사람을 위한 치료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에자이는 알츠하이머병 분야의 선도기업으로서 혈액 기반의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포함한 환경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러 접근 방식을 사용해 다수의 진단업체 및 정부와 협력하면서 치매 생태계를 확장하려고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7월에 에자이는 바이오젠과 개발한 항-아밀로이드 항체 레켐비(Leqembi)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 승인받은 바 있다.

에자이의 알츠하이머병 글로벌 책임자 나이토 케이스케 수석부사장은 “정확도가 높은 혈액 기반 진단 분야가 빠르게 발전하고 확장되고 있다”면서 “에자이는 PET 및 CSF 검사의 비용과 제한성을 고려해 치매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보다 저렴하고 최소 침습적인 진단 도구의 가용성은 알츠하이머병 관리를 위한 광범위한 접근성을 지원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C₂N의 조엘 브라운스타인 CEO는 “당사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발견, 치료, 궁극적으로는 예방을 통해 알츠하이며병의 궤도를 바꾸기 위해 헌신하는 최고 수준의 투자사들을 유치해 온 역사를 이어가게 됐다”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관리와 임상 표준 치료를 혁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자이의 리더십을 확보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양전자 단층촬영 스캔 같은 표준 검사법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혈액 바이오마커의 가용성이 향상되면 환자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 치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돼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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