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최근 정부가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펌프 등 당뇨 관리 의료기기의 접근성을 확대한 가운데 연속혈당측정기가 제1형 당뇨병 환자의 당뇨망막병증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진은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내분비 및 당뇨센터와 윌머 안연구소의 의무기록을 토대로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연속혈당측정기 및 인슐린 펌프 등 진보된 기술의 당뇨망막병증 예방 효과를 평가, 그 결과를 6일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Open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2013년부터 2021년 두 센터에 모두 내원한 환자 총 624명의 데이터를 수집, 이 가운데 최종 방문 또는 당뇨망막병증 발병 이후에 연속혈당 측정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74명의 데이터를 제외, 총 55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환자들의 연령은 중앙값 기준 40세로, 당뇨병 유병기간은 20년이었으며, 당화혈색소(HbA1c) 농도는 7.8%였다.
이 가운데 연구기간 연속혈당 측정기를 사용한 환자가 345명, 사용하지 않는 환자는 205명이었으며,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는 환자는 320명, 사용하지 않는 환자가 230명이었다.
또한,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펌프를 모두 사용하는 환자는 261명, 그렇지 않은 환자는 289명이었다.
550명 가운데 44.4%(244명)이 당뇨망막병증으로 진단받았으며, 이 가운데 49.2%(1120명)는 황반부종이 없는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 11.1%(27명)은 황반부종이 있는 비증식성 망막병증, 27.9%(68명)은 황반부종이 없는 증식성 망막병증, 11.9%(29명)은 황반부종이 있는 증식성 망막병증이었다.
일변량 분석 결과, 연령(OR=1.02, 95% CI 1.01-1.03, P<0.001), 유병기간(OR=1.06, 95% CI 1.05-1.08 P<0.001), HbA1c(OR=1.15, 95% CI 1.04-1.27, P=0.009), 메디케어 보험(OR=2.13, 95% CI 1.38-3.29, P=0.001), 기타 미세혈관 합병증(OR=3.61, 95% CI 2.49-5.25, P<0.001), 대혈관 합병증(OR=2.71, 95% CI 1.58-4.63, P<0.001) 등이 당뇨망막병증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환자는 비사용자에 비해 당뇨망막병증 발생 위험과(OR=0.54, 95% CI 0.37-0.75, P<0.001) 증식서 당뇨망막병증 발생 위험(OR=0.40, 95% CI 0.26-0.62, P<0.001)이 낮았다.
반면, 인슐린펌프 단독 사용은 당뇨망막병증 발생 위험이나(OR=1.13, 95% CI 0.80-1.59, P=0.483) 증식석 당뇨망막병증 발생 위험(OR=0.72, 95% CI 0.46-1.12, P=0.15)과 관련이 없었다.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펌프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당뇨망막병증 발생 위험에(OR=0.84, 95% CI 0.60-1.18, P=0.320)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의 위험(OR=0.60, 95% CI 0.38-0.94, P=0.03)은 낮았다.
연령이나 성별, 인종, 민족, 유병기간, 보험 유형, 미세혈관 및 대혈관 합병증, HbA1c를 조정한 다변량 분석에서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는 비사용자에 비해 당뇨망막병증의 위험(OR=0.52, 95% CI 0.32-0.84, P=0.008)과 증식서 당뇨망막병증의 위험(OR=0.42, 95% CI 0.23-0.75, P-0.004)이 더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