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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로슈-앨나일람, 고혈압 RNAi 치료제 임상 2상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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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앨나일람, 고혈압 RNAi 치료제 임상 2상 긍정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03.06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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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한 혈압 감소 효과 확인...임상 2상 계속 진행 중

[의약뉴스] 스위스 제약사 로슈와 미국 제약사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가 고혈압 치료를 위한 리보핵산 간섭(RNAi) 치료제의 임상 2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

양사는 전 세계에서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인 고혈압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RNAi 치료제 후보물질 질레베시란(zilebesiran)의 임상 2상 시험 KARDIA-2에서 일차 평가지표를 달성했다고 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 로슈와 앨나일람은 작년에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의 고혈압 치료를 위해 연 2회 투여할 수 있는 RNAi 치료제 질레베시란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 로슈와 앨나일람은 지난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의 고혈압 치료를 위한 RNAi 치료제 질레베시란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질레베시란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연 2회 피하 투여할 수 있는 안지오텐시노겐(Angiotensinogen, AGT) 표적 RNAi 치료제다.

간에서 AGT의 합성을 억제해 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AGT 단백질과 혈관수축성 안지오텐신 II를 지속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KARDIA-2는 경증에서 중등도 고혈압이 있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치료에 질레베시란을 추가했을 때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연구이며 고혈압이 있는 성인 환자 672명이 등록됐다.

임상시험에서 표준 고혈압 치료에 질레베시란을 추가해 치료받은 경증 및 중등도 고혈압 환자들은 치료 3개월 시점에 수축기 혈압이 임상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질레베시란은 표준 치료의 추가 요법으로서 고무적인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자세한 임상시험 결과는 오는 4월에 열리는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연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러한 결과는 앞서 작년 11월에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회의에서 발표되고 올해 2월에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게재된 임상 2상 시험 KARDIA-1의 긍정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이외에도 로슈와 앨나일람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2개 이상의 고혈압 치료제에 질레베시란을 추가했을 때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또 다른 글로벌 임상 2상 시험 KARDIA-3을 시작한 상태다.

로슈의 최고의학책임자 겸 글로벌제품개발부 총괄 레비 개러웨이 박사는 “질레베시란은 표준 치료와 병행해 1년에 2회 투여했을 때 혈압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불충분한 치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뇌졸중, 심장발작, 사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앨나일람과 함께 질레베시란의 임상 2상 연구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면서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을 앓고 있는 수많은 사람에게 혁신적인 영향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슈와 앨나일람은 작년 7월에 질레베시란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최대 28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미국에서 질레베시란을 공동으로 상용화하기로 했으며 미국 외 지역에서는 로슈가 독점 상용화 권리를 갖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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