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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2년차에 달라진 분위기, 새학기에도 약국 찾는 발걸음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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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2년차에 달라진 분위기, 새학기에도 약국 찾는 발걸음 '뚝'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3.06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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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환자 감소..."면역력 강해진 듯"

[의약뉴스] 새 학기가 시작했지만, 소아청소년과 인근 혹은 학원가 인근 약국가는 예년과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새학기가 시작했지만, 지난해와 는 달리 약국을 찾는 학생들의 발걸음은 늘지 않고 있다.
▲ 새학기가 시작했지만, 지난해와 는 달리 약국을 찾는 학생들의 발걸음은 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새 학기가 시작하면 호흡기 질환으로 약국을 찾는 학생과 학부모가 크게 늘었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는 것이 약국가의 전언이다.

약사 A씨는 “학기가 시작하면 약국이 붐비는 게 일상이었다”며 “최근 몇 년간은 학기가 시작하면 감기나 다양한 질병을 앓는 소아청소년 환자 처방전이 많이 들어왔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는 환자들의 발걸음이 확실히 줄었다”며 “여름철 비수기만큼 약국이 조용하다”고 밝혔다.

약사들은 약국을 찾는 환자가 줄어든 것은 작년에 비해 소아청소년들의 면역력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작년까지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낮아 쉽게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올해는 학생들의 면역이 강해져 감염 사례가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약사 B씨는 “마스크 해제 직후였던 작년에는 학생들의 면역력이 낮았다”며 “그 결과 코로나19부터 감기, 독감, 장염까지 다양한 질병을 앓는 어린 환자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는 양상이 매우 달라진 것 같다”며 “계절 감기 환자도 많이 감소한 느낌이고, 유행성 질병 환자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마스크 해제 이후 취약했던 학생들의 면역력이 1년 동안 강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알레르기 질환 등의 유행 가능성은 남아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직 기온이 많이 오르지 않았지만, 약 1~2주 후에는 일교차가 더욱 커지고,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해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약사 C씨는 “지금은 환자가 많이 없지만, 꽃이 피고 일교차가 더욱 커지면 양상이 바뀔 수 있다”며 “알레르기 질환 혹은 계절 감기 환자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변화하는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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